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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미세먼지 20% 줄었다 ... '좋음' 일수 10일 증가
서울 초미세먼지 20% 줄었다 ... '좋음' 일수 10일 증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4.01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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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을 나타내고 있는 2월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하늘이 파랗게 보이고 있다. 2020.2.27
전국 대부분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을 나타내고 있는 2월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하늘이 파랗게 보이고 있다. 2020.2.27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말까지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28㎍/㎥를 기록, 1년 전 같은 기간 35㎍/㎥와 비교해 20%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 공장가동이 중단되는 등 영향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월별로 지난해 12월 평균농도는 28㎍/㎥로 2018년 12월보다 4㎍/㎥ 높았으나, 1~3월은 눈에 띄게 낮아졌다.

올 1월과 2월은 29㎍/㎥, 28㎍/㎥를 기록, 지난해보다 각각 9㎍/㎥, 7㎍/㎥ 감소했다. 특히 3월은 25㎍/㎥를 나타내 지난해보다 무려 20㎍/㎥ 낮아졌다.

이 기간 초미세먼지 '좋음'을 나타낸 일수는 11일에서 21일로 10일이 늘었고, 비상저감조치 발령기준인 50㎍/㎥을 초과하는 고농도 일수는 21일에서 7일로 3분의 1이 됐다.

이렇게 대기질이 개선된 것은 코로나19 영향과 유리한 기상여건, 시가 처음으로 실시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발표된 한·중·일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초미세먼지 발생원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2%로 분석됐다. 중국에서는 올 초 코로나19가 유행하는 기간 대대적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또 이 기간 평균 풍속은 1.9m/s에서 2.3m/s로 증가했고, 대기정체 일수는 71일에서 51일로 줄었다. 또 강수 일수는 16일에서 34일로, 강수량은 67㎜에서 152.5㎜로 늘어나면서 미세먼지 감소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됐다.

시는 지난해 12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처음으로 실시하면서 저감대책으로 수송·난방·사업장 등 4개 분야, 16개 사업을 추진했다. 녹색교통지역 5등급차량 운행제한, 친환경보일러 집중보급,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및 비산먼지 발생공사장 전수점검 등을 시행했다.

시는 첫번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정책효과를 서울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과 함께 면밀하게 평가·분석해 다음 시즌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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