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04:20 (토)
 실시간뉴스
“코로나19 위기 잘 대처” 문대통령 지지율 56% 고공행진…부정률 5주새 15%p↓ 36%  
“코로나19 위기 잘 대처” 문대통령 지지율 56% 고공행진…부정률 5주새 15%p↓ 36%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0.04.04 0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긍정 평가가 이어지면서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56%,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한 36%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률은 2018년 10월 넷째주(5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부정률은 5주만에 15%포인트 하락했다(부정률 2월 넷째주 51%→4월 첫째주 36%).

문 대통령 국정수행지지율 중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9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고  그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었다고 한국갤럽은 전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4월 1주차)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3.26 G20 특별화상정상회의, 3/27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3.30 정부, 소득 하위 70% 가구(1인 가구 기준 40만원에서 4인 이상 100만원까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결정 △3.31 초중고 순차적 온라인 개학(4/9~), 수능 2주 연기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00km 국토 종주' 시작 △4.1 입국자 전원 2주 자가격리 의무화 / 주한미군 한국인 일부 무급휴직 / 더불어시민당 공약 철회 논란 △4.2 공식 선거운동 시작 / 외교·법무·행안부 장관 4·15 총선 대국민 담화문 발표 △4.2 검찰, 'n번방' 피해자 '잊혀질 권리' 보호, 치료비·생계비 등 경제적 지원 △일부 국가 재외선거 사무 중지 / 다수 국가, 한국에 코로나19 경험·의료물자 지원 요청 / 종교집회 중단 연장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56%가 긍정 평가했고 36%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52%/38%, 30대 66%/26%, 40대 69%/25%, 50대 54%/41%, 60대+ 46%/45%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79%(11%), 서울 61%(34%), 인천·경기 60%(33%), 대전·세종·충청 52%(42%), 부산·울산·경남 50%(43%), 대구·경북 32%(58%) 순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를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6%가 부정적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긍/부정률 차이가 크지 않은데, 지난주 40%/47%에서 이번 주 45%/38%로 반전했다. 무당층의 3월(1~4주) 통합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31%/52%였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564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5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5%), '복지 확대'(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9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으며, 그 비중 또한 지속해서 늘었다(2월 1주 24% → 4월 1주 58%).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361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 미흡'(33%),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4%), '과도한 복지',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6주째 1순위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41%, 무당층 22%, 미래통합당 23%, 정의당·국민의당 4%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1%, 미래통합당 23%, 정의당·국민의당 각각 4%, 열린민주당 2% 순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2%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고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설 직후인 1월 말부터 30% 안팎이던 무당층의 크기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20%대 초반으로 줄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볼 때 진보층의 68%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7%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7%, 미래통합당 18%, 국민의당 8%, 정의당 4%, 열린민주당 1% 순이며, 31%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2%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30대 26%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40대 이상에서의 무당층 비율이 20%대에서 10%대로 줄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3월 31~4월1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총 통화 7304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응답률 14%)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