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05:20 (토)
 실시간뉴스
서울시, '대각선 횡단보도' 총 240개로 확대 ... 안전사고 예방
서울시, '대각선 횡단보도' 총 240개로 확대 ... 안전사고 예방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4.06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신촌 연세대 정문앞 대각선 횡단보도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신촌 연세대 정문앞 대각선 횡단보도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올해 대각선 횡단보도를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 30곳 이상에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대각선 횡단보도는 별도의 보행전용 신호를 통해 보행자가 교차로 내 원하는 방향으로 한 번에 건너갈 수 있다. 전 차로 차량이 동시에 완전 정지해 안전사고가 예방된다. 

시 관계자는 "차량에게는 다소 불편하지만 보행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보행친화적 교통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간선도로에도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추진해 보행자 중심 도시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8년 120개 수준이던 대각선 횡단보도를 오는 2023년까지 240개로 5년 내 2배 이상 확대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는 그동안 대각선 횡단보도를 좁은 도로 위주로 설치했지만, 올해부터는 간선도로, 쇼핑이나 관광수요가 많은 지점, 어린이·어르신 보호구역, 녹색교통진흥지역 등에 설치해 보행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첫 사업으로 연세대 정문 앞에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완료하고 6일 오전 개통했다. 이 밖에도 종로구청 입구, 이태원역 앞, 은평롯데물 앞 등도 연내 개통할 계획이다.

신호교차로 5700개소를 전수조사해 최대 33개소를 대상으로 선정한 시는 관련기관과 협의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횡단보도 관련 예산으로 예년의 2배 수준인 50억8800만원을 투입한다.

33개소 중 이날 개통된 연세대 정문 앞을 포함해 17개소에 대한 실시설계가 완료됐고 상반기 중 설치를 완료한다. 나머지 16개소는 관련기관 협의를 거쳐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 진척 상황을 살펴 최소 30곳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하겠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상반기 설치대상은 4월 중 예산배정을 완료해 5~6월까지 공사를 추진한다. 하반기 설치대상은 관련기관 협의를 거쳐 8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10월까지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확대하기 위해 2021년 사업 후보지를 선정해 기초설계를 진행 중"이라며 "보행자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대상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기존에 설치된 총 120개 대각선 횡단보도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경계석 턱이 높은 곳 등 시민 불편이 있는 횡단보도를 정비할 방침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사업"이라며 "유동인구가 많고 보행유발이 많은 지점에 우선적으로 확대 설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