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 국면에 접어 들었는지를 놓고 엇갈린 평가에 등락을 거듭하다가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6.13포인트(0.12%) 내린 2만2653.86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역시 4.27포인트(0.16%) 낮은 2659.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5.98포인트(0.33%) 하락한 7877.26에 체결됐다.
다우는 장중 937.35포인트(4.1%) 급등했다가 오후장 들어 상승폭을 줄이다가 결국 모두 반납하고 하락했다. S&P와 나스닥도 장중 3%대 랠리가 장막판 대부분 사라졌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다우와 S&P의 이날 등락폭은 2008년 10월 이후 최대다. 전날 3대 지수들은 일제히 7%대로 랠리를 나타냈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폭락장세를 이어갔다.
주요 산유국들이 대규모 감산에 합의해도 미국의 동참 가능성은 낮을 것임을 시사한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보고서가 유가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날에 비해 2.45달러(9.39%) 폭락해 배럴당 23.63달러로 내렸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선물 역시 전장 대비 1.18달러(3.57%) 급락한 배럴당 31.87달러로 체결됐다.
WTI와 브렌트유의 전날 낙폭은 각각 8%, 3%였다. 지난 이틀 동안 폭락으로 유가는 지난주 후반 대규모 감산 기대감에 따른 상승분을 절반 이상 반납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