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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남원 염소농장 이옥순·최상도 부부, 일복에 부글부글 행복에 알콩달콩
[인간극장] 남원 염소농장 이옥순·최상도 부부, 일복에 부글부글 행복에 알콩달콩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4.17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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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간극장 ‘옥순씨 일복 터졌네’
KBS 인간극장 ‘옥순씨 일복 터졌네’

오늘(17일) KBS 1TV <인간극장>은 ‘옥순씨 일복 터졌네’ 마지막 5부작이 방송된다.

전라북도 남원 송동면에 자리한 염소농장. 건초더미가 수북이 쌓인 마당을 지나면  염소들이 배불리 먹고 한가롭게 노니는 축사가 나타난다. '전라북도에서 가장 염소 잘 키우는 집'으로 소문난 이옥순(63), 최상도(68) 부부의 염소 농장이다. 

4년 전, 느닷없이 ‘염소를 키우고 싶다!’며 귀농을 결정한 남편, 최상도 씨. ‘최고집’을 꺾지 못하고 따라온 옥순 씨는 팔자에도 없는 ‘염소 엄마’가 됐다.

새벽에 일어나 500두가 넘는 염소들의 밥을 챙겨 먹이고 어미 잃은 아기 염소들이게 젖병을 물리는가 하면 새끼를 낳을 산모 염소들의 산바라지까지, 그야말로 말년에 ‘일복’이 터진 옥순 씨. 이게 다 웬수같은 남편 때문이다. 

‘시골 가면 일은 내가 할테니 당신은 꽃구경이나 다니라’던 남편. 그 말에 솔깃해서 서울생활을 미련없이 접고 왔는데 웬걸? 염소는 아이 키우듯 섬세하게 돌봐야 해서 남편 혼자 일한다면 승산이 없어 보였다.

울며 겨자 먹기로 염소 농장일에 소매를 걷어부친 옥순 씨. 평생 도시 생활만 했던 터라 염소 키우는 일이 막막했지만 특유의 부지런함과 추진력으로 어려움을 돌파하고 4년 만에 염소 두수를 세 배까지 불려놓았다. 지금은 인근에서 ‘염소 제일 잘 키우는 집’으로 소문도 났다.

잘 자라는 염소들을 보면 보람도 느끼는 옥순 씨. 하지만 달콤한 말로 다 늦게 일 폭탄을 떠안긴 남편 상도 씨만 보면 부글부글 끓어 오른다. 

화를 식히는 방법은 ‘마님’이 되어 ‘돌쇠’ 남편 구박하기. 옥순 씨는 시시각각, 호시탐탐 상도 씨에게 선공을 날리는데. 남편 상도 씨의 응수도 만만치 않다. 만나면 불꽃이 튀고 그러다 웃음꽃이 피는 부부. 

인생 후반, 예기치 않은 ‘일복’이 터진 옥순 씨와 아내에게 ‘일복’을 안겨준 여유만만 남편 상도 씨의 숨가쁜 일상을 통해 부부의 미운 정, 고운 정을 느껴보자! 

KBS 인간극장 ‘옥순씨 일복 터졌네’
KBS 인간극장 ‘옥순씨 일복 터졌네’

오늘 ‘옥순씨 일복 터졌네’ 5부는 다음과 같다.

심부름 가던 길, 점심 시간이 임박했다는 핑계로 되돌아 온 상도씨. 옥순 씨에게 꾸중을 듣고 만다. 결국 함께 길을 나서주는 옥순 씨.

며칠 뒤, 간만에 다정하게 시장 구경을 가는 부부. 상도씨가 좋아하는 시루떡도 사며 알콩달콩이다. 

매일 매일 티격태격하지만 그러다가도 금세 웃음꽃이 피는 옥순 씨와 상도 씨의 염소 농장. 그 마지막 이야기를 인간극장에서 함께 해 본다.
 
보통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특별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표방하는 KBS 1TV ‘인간극장’은 매주 월~금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KBS 인간극장 ‘옥순씨 일복 터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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