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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국 땅값 0.92% 올라 … 수도권 중심으로 상승폭 확대
1분기 전국 땅값 0.92% 올라 … 수도권 중심으로 상승폭 확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4.27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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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지가변동률. 국토교통부 제공
지역별 지가변동률. 국토교통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0.92% 올랐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은 0.92% 상승했다. 0.88%였던 전년 동기 상승률보다 0.04%포인트(p)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인 2019년 4분기(1.01%)보다는 상승폭이 둔화했다. 대체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대구 지역은 2월부터, 다른 지역은 3월부터 토지거래량이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수도권(0.99%→1.15%)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1.23%), 경기(1.07%), 인천(1.06%) 순으로 높았으며, 서울·경기·인천 모두 전국 평균(0.92%)보다 높았다.

지방(0.53%)의 경우 대전(1.33%)이 가장 높았으며, 세종(1.16%), 광주(1.09%), 3개 시·도는 전국 평균(0.92%)보다 올랐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성남수정구(1.92%), 하남시(1.84%), 광명시(1.83%), 성남중원구(1.65%), 과천시(1.59%)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 성남수정구는 원도심 재개발사업, 하남은 지하철 5호선 연장개통 기대감, 광명은 광명뉴타운 및 철산 재건축사업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제주 서귀포시(-0.95%), 제주 제주시(-0.93%), 울산 동구(-0.29%), 경남 창원의창구(-0.28%), 경남 창원성산구(-0.24%) 등은 땅값이 하락했다.

제2공항 등 지역 내 개발사업의 부진과 코로나19 영향이 겹친 제주 서귀포시와 제주시, 조선·기계 등 지역 기반 산업의 침체가 이어지는 울산 동구, 경남 창원의창구, 창원성산구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1.07%), 상업(0.95%), 녹지(0.76%), 계획관리(0.69%), 공업(0.66%), 농림(0.63%), 생산관리(0.49%), 보전관리(0.39%)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상업용(1.02%), 주거용(1%), 답(0.71%), 전(0.68%), 공장용지(0.62%), 기타(0.44%), 임야(0.43%) 순으로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 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87만1000필지(488.7㎢, 서울 면적의 약 0.8배)다.

직전 분기인 2019년 4분기보다는 3%(2만5557필지) 상승했고, 전년 동기인 2019년 1분기에 비해서는 29.5%(19만8206 필지) 늘었다.

지역별로는 제주(15.3%), 울산(10.4%), 경북(4.4%)에서는 감소했고, 나머지 14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제주(26.5%), 울산(18.5%), 경북(7.1%), 인천(4.9%), 등은 감소했고, 대전(37.8%), 서울(20.5%), 부산(16.2%) 등은 증가했다.

용도지역별 거래량의 경우 주거(52.9%), 상업(36.7%), 공업(32.5%), 녹지(10.5%), 관리(0.6%) 지역 거래량은 증가했다. 반면, 개발제한구역(37.7%), 자연환경 보전(23.9%), 농림(1.6%) 지역의 거래량은 감소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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