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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 일부 대학 대면 강의 시작 ... 고3·중3 부터 순차적 개학 검토
5월 초 일부 대학 대면 강의 시작 ... 고3·중3 부터 순차적 개학 검토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4.28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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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열흘째 10명 내외를 기록중인 28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열흘째 10명 내외를 기록중인 28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추세가 감소하면서 이화여자대학교 등 일부 대학이 5월 초부터 제한적 대면 수업 일정을 확정한 가운데 초·중·고교의 개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늦어도 5월 초 등교 시기와 방법을 국민에게 안내해야 한다고 교육부에 지시했고, 고3·중3 학생들부터 순차적으로 등교개학에 돌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대학들도 하나둘 5월부터 대면 강의에 들어간다. 이화여자대학교와 세종대학교는 4일부터 일부 강의에 대해 대면 강의를 진행한다.

고려대학교는 11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조건으로 대면 수업을 허용할 방침이다. 덕성여자대학교도 11일부터 실기나 실습 위주의 수업, 18일부터 전체 과목에 대해 수강생과 교수의 동의가 이뤄진 수업에 한해서 대면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석가탄신일인 30일부터 어린이날인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이후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연휴 동안 여행을 많이 가는 것 같고, 대학들도 연휴 이후 서서히 오프라인 개강에 들어가는데 이 시점으로부터 2~3주 뒤에도 환자 발생이 없으면 조금씩 일상생활로 돌아가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종교시설 활성화, 대학 개강, 연휴 여파로 인해 집단적 감염이 발생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등교개학을 언젠가 하긴 해야 하는데 걱정스러운 면이 있다"며 "만약 완전히 종식한 뒤 등교해야 한다고 하면 올해 안에 학교에 가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가 있어서 방역적인 측면에서만 고민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소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환자가 없어야 한다. 바이러스가 통제 범위 안에 있다는 생각이 들 때 등교개학 같은 집단 모임을 허용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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