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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서울 주택가격 하락 전환…수도권도 상승폭 축소
4월 서울 주택가격 하락 전환…수도권도 상승폭 축소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5.01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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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월간 주택종합매매가격 0.27%↑…상승폭 축소
4월 전국주택가격 동향(한국감정원 제공).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가 약해졌다. 서울은 주택 가격이 하락으로 전환했으며 수도권과 지방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7% 상승해 전월(0.54%)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13%→-0.02%)은 상승에서 하락 전환하고 수도권(0.93%→0.51%), 5대광역시(0.26%→0.10%), 지방(0.19%→0.05%)은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은 대출규제,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강남(-0.64%)·서초(-0.63%)·송파구(-0.36%)는 하락폭이 커졌고 강동구(-0.01%)도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그 외 구로(0.23%)·관악(0.18%)·금천구(0.17%) 등은 역세권 및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축소했다.

강북의 인기지역인 마포(0.01%)·용산(0.03%)·성동구(0.02%)는 고가의 대표 단지 위주로 호가가 하락 조정되며 상승폭이 줄었다. 개발호재 등으로 상승폭이 컸던 노원(0.29%)·도봉(0.15%)·강북구(0.16%)도 매수문의가 감소하면서 14개구 모두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경기(0.37%→0.29%), 인천(0.42%→0.39%)은 서울 출퇴근이 용이한 역세권 지역 또는 교통호재·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지방을 살펴보면 대전(0.89%)은 혁신도시 및 역세권 개발 기대감과 정비사업 진척 등으로, 전북(0.09%)·전남(0.09%) 등은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및 신축 아파트 수요로 상승했다. 반면 대구(-0.12%)는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고 제주(-0.29%)·경북(-0.09%) 등은 지역경기 부진 및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4월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11% 상승했다. 3월 상승률 0.19%와 비교하면 상승폭도 감소했다.

서울(0.07%)·경기(0.15%)는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상승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등 영향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인천(0.64%)은 교통 및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강북을 살펴보면 성동구(0.15%)는 금호·하왕십리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15%)는 도화·창전동 구축 위주로, 성북구(0.12%)는 정릉·길음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줄었다. 노원구(-0.09%)는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 등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상계·하계동이 하락 전환했다.

강남에서 강남구(0.26%)는 대치·수서동 등 학군수요가 꾸준한 단지 위주로, 강동구(0.11%)는 전세물량 소진되며 강일·명일동위주로 상승했다. 서초구(0.17%)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이 있는 잠원·서초동 위주로, 동작(0.08%)·영등포구(0.04%) 등은 역세권  지역 위주로 상승세 이어가나 전체적으로 상승폭은 줄었다. 양천구(-0.10%)는 '신정뉴타운 아이파크위브' 등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외에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01% 상승했다. 수도권(0.05%→0.03%), 서울(0.03%→0.02%)은 상승폭이 줄고 지방(0.02%→-0.01%)은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5대 광역시(0.03%→0.01%), 8개도(-0.01%→-0.02%), 세종(0.72%→0.38%) 역시 상승폭이 줄거나 하락세가 이어졌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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