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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특선 ‘고령화 가족’…불편한 속내, 솔직·시원·거침없이 들어볼까요
한국영화특선 ‘고령화 가족’…불편한 속내, 솔직·시원·거침없이 들어볼까요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5.03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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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특선 ‘고령화 가족’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한국영화특선 ‘고령화 가족’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오늘(3일) 밤 EBS 1TV ‘한국영화특선’에서는 송해성 감독 영화 <고령화 가족>가 방영된다.

박해일(인모), 윤제문(한모), 공효진(미연), 윤여정(엄마), 진지희(민경), 예지원(수자) 등이 열연한 영화 <고령화 가족>은 2013년 개봉해 누적관객 114만1,222명을 동원했다. 상영시간 97분, 15세 이상 관람가.

<고령화 가족>은 제34회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을 수상했으며 상영시간 112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다.

◆ 줄거리 : 평화롭던 엄마 집에 나이 값 못하는 가족이 다시 모여들기 시작한다. 엄마 집에 빈대 붙어 사는 철없는 백수 첫째 ‘한모’, 흥행참패 영화감독 둘째 ‘인모’, 결혼만 세 번째인 뻔뻔한 로맨티스트 셋째 ‘미연’. 서로가 껄끄럽기만 한 삼 남매와 미연을 쏙 빼 닮아 되바라진 성격의 개념상실 여중생 ‘민경’까지, 모이기만 하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들의 속사정이 공개된다.

◆ 해설 :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진지희까지 이름만으로도 관객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주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고령화가족>으로 뭉쳤다.

캐스팅 공개만으로도 뜨거운 기대를 불러 모은 <고령화가족>은 엄마 집에 빌붙어 사는 철없는 백수 첫째 아들 ‘한모’, 데뷔작부터 흥행에 참패한 영화감독 둘째 아들 ‘인모’, 남들은 한 번도 힘든 결혼을 세 번째 앞두고 있는 뻔뻔한 로맨티스트 셋째 딸 ‘미연’과 그녀를 쏙 빼 닮아 되바라진 성격을 자랑하는 사춘기 여중생 ‘민경’이 평화롭기만 하던 ‘엄마’ 집에 모여 껄끄러운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어느 집에나 하나쯤 있을 법한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지니고 있는 <고령화가족>은 다름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령화가족>은 엄마라는 존재, 즉 집으로 돌아감으로써 자신을 재충전하고 또 다른 시작을 맞이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게 되는 삼 남매의 이야기”라고 밝힌 송해성 감독. 자신에게도 ‘초심’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다는 영화 <고령화가족>에서 다 키워 내보낸 자식들이 다시 돌아오게 된 ‘엄마의 집’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따뜻한 보금자리라고 할 수 있다.

한국영화특선 ‘고령화 가족’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한국영화특선 ‘고령화 가족’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무능하고 철없는 백수 첫째, 하던 일을 말아먹었지만 허세만은 하늘을 찌르는 둘째, 위 아래 없는 막내 여동생, 그 여동생을 쏙 빼 닮아 되바라진 조카까지 무엇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식구들에게 끝없이 음식을 해 먹이며 감싸 안는 엄마는 나잇값 못하는 삼 남매의 자양분이자 이 영화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관객들은 가족 사이에서도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서로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남들보다 솔직하고 거침없이 표현하는 <고령화가족>의 구성원들을 통해 속 시원한 공감과 은근한 대리만족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무능함, 경제적 실패, 이혼 등 각자의 사연을 안고 십여 년 만에 다시 엄마 품 안으로 돌아와 기막힌 동거를 하게 된 삼 남매, 독설은 물론 주먹질과 발차기까지 서슴지 않지만 곧이어 밥상 앞에서 도란도란 모여 앉아 끼니를 나누는 장면들은 유쾌한 웃음을 넘어서 진정한 ‘식구’(食口)의 의미를 전해줄 것이다.

◆ 송해성 감독 :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 <게임의 법칙>, <본투킬> 조감독을 거쳐 <카라>로 감독에 데뷔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인생 막장 삼류 건달의 삶을 그린 두 번째 작품 <파이란>을 통해 큰 주목을 받는다.

세 번째 작품은 일본 열도를 뒤흔든 프로레슬러의 일대기 <역도산>. 영웅이 아닌 고독하고 외로웠던 인간 ‘역도산’에 대한 이야기로,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한 웰메이드 시대극이었으나 흥행에는 큰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대종상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공지영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으로 다시 한 번 연출력을 인정받으며 흥행에 큰 돌풍을 일으켰다. 최근작으로는 2010년 <무적자>, 2913년 <고령화가족> 등이 있다. [※ 참고자료 : EBS 한국영화특선]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 EBS ‘한국영화특선’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4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EBS 한국영화특선 ‘고령화 가족’ 네이버 영화정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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