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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건축탐구-집] 전남 담양 ‘동몽헌’ 빈도림‧이영희…알콩달콩 60대 부부의 세계
[EBS 건축탐구-집] 전남 담양 ‘동몽헌’ 빈도림‧이영희…알콩달콩 60대 부부의 세계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5.12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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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1TV 건축탐구-집 시즌3 ‘어느 60대 부부의 세계’
EBS 1TV 건축탐구-집 시즌3 ‘어느 60대 부부의 세계’

전남 담양에 사는 60대 부부의 집. 독일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최초 귀화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만나 집을 짓고 살아간다. 과연 귀화인 남편이 처음 지은 집은 어떨까? 

오늘(12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건축탐구-집> 시즌3 일곱 번째 여정 ‘어느 60대 부부의 세계’ 편을 통해 부부의 집이 그들만의 세계가 된 이야기를 만나본다.

EBS 1TV 건축탐구-집 시즌3 ‘어느 60대 부부의 세계’
EBS 1TV 건축탐구-집 시즌3 ‘어느 60대 부부의 세계’

◆ 동양을 그리워하며 지은 집, ‘동몽헌(東夢軒)’

1974년, 유럽에서 한국이 신비로운 나라로 일컬어지며 아직 낯선 나라로 통할 때 독일인 빈도림 씨는 한국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서울대학교 국문학과에 첫 독일인 교환학생으로 온 빈도림 씨는 한국을 참 아름다운 나라라고 생각하며 “어쩌면 이곳에서 평생을 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품었다. 

이후 한국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러 다시 독일로 떠났지만, 늘 한국을 그리워했다. 이후 1996년에 독일대사관의 통역을 맡으며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때 처음 이영희 씨를 만나 같은 번역가로서 한국과 독일의 문화를 전하며 부부의 연을 맺었고 늘 한적한 시골 생활을 꿈꿔왔던 이영희 씨를 위해 빈도림 씨는 담양에 부부의 보금자리를 지었다. 

그리고 한국을 그리워하던 마음을 기억하고자 택호를 동몽헌(東夢軒)이라고 지었다.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독일인이 지은 집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EBS 1TV 건축탐구-집 시즌3 ‘어느 60대 부부의 세계’
EBS 1TV 건축탐구-집 시즌3 ‘어느 60대 부부의 세계’

◆ 한국살이 46년 차, 빈도림 씨와 번역가 이영희 씨 세계를 담은 집

“먼저 선(先), 아내 처(妻)…. 아내를 먼저 생각하자는 선처 사상으로 지은 집이죠” - 귀화 1호 독일인 빈도림 씨

전라남도 담양, 대나무 숲이 아름드리 펼쳐진 산골에 오면 낯선 집 한 채가 반겨준다. 마당에 가만히 서 있으면 어디선가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마당에 대나무 숲이 펼쳐지고 개울이 흐르는 집. 담양에서 밀랍초 공방을 꾸리며 집을 짓고 살아 사람들에게 ‘꿀초 부부’라고 불리는 빈도림‧이영희 부부의 집이다. 

부부는 작은 오두막을 짓는 것부터 시작했다. 9㎡의 작은 나무 오두막은 서울살이에 지친 부부에게 좋은 쉼터가 되어주었다. 이후 2002년에 본격적인 귀촌을 시작하며 본채를 지었고 사는 이의 필요에 따라 증‧ 개축을 반복하며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는데….

지붕을 보면 세월의 흐름을 나이테처럼 알 수 있다는 그들의 집. 부부가 스스로 지은 집이자 그들의 인생을 담은 ‘세계’인 집은 오는 12일 공개된다.

귀화 1호 독일인, 빈도림 씨가 아내 이영희 씨를 위해 지은 집을 통해 사는 이의 세계를 담은 집의 모습에 주목하는 EBS1 <건축탐구-집> 7부 ‘어느 60대 부부의 세계’는 5월 12일 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영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출처 = EBS ‘건축탐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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