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9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제대로 학사 일정이 진행되지 않았다며 '1학기 등록금이 감액 및 환불돼야 한다'고 답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1학기에 등록금을 납부한 대학생 36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86.2%가 이같이 응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응답자 10명 중 7명(67.1%)은 '이전보다 강의 질이 하락했다'고 답했다. 이어 어쩔 수 없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이 정도면 선방하고 있다고 생각(29.6%), 온라인 강의 등이 질적으로 우수해 오히려 더 좋다고 생각(3.3%) 등 긍정적인 대답은 30% 수준에 불과했다.
한편 대학생 재학생과 휴학생 4295명을 대상으로 '대학교 등록금'에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 대다수는 등록금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등록금이 적정하다는 의견은 12.5%로 소수에 그쳤다. 5명 중 4명은 '비싼 편'(41.4%), '너무 비싸다'(40.6%) 등 등록금 액수가 과하게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연간 적정 등록금 액수는 평균 373만6000원이었다. 교육부 대학정보공시시스템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올해 대학 연간 평균 등록금은 671만7000원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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