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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중 3차례 무단이탈…‘日서 입국’ 부평구 거주 40대女 구속
자가격리 중 3차례 무단이탈…‘日서 입국’ 부평구 거주 40대女 구속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5.15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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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보건소 주의도 무시…인천 첫 구속 사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자가 격리 기간 상습 무단 이탈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인천 지역에서 자가 격리 지침을 어겨 구속된 사례는 처음이다.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41·여)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17일 인천시 부평구 자택에서 자가격리 지시를 무시하고 3일간 총 3차례에 걸쳐 자택을 무단 이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달 3일 일본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후 검체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격리 조치됐다.

그러나 5일, 8일, 10일 각각 자택을 무단 이탈했다.

그는 5일에는 전주에 있는 부모님 집과 부평에 있는 지인 집을 방문했고, 8일은 일본 출국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또 10일은 지인 집에 머물렀다가 혼자 있고 싶다면서 격리 지침을 어기고 무단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수차례 관할 보건소에서 주의 조치를 받았음에도 이 또한 무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역에서 격리지를 상습 이탈한 혐의로 구속되기는 A씨가 처음이다.

경찰은 15일 기준으로 자가격리 기간 무단 이탈한 23명 중 14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나머지 9명은 수사 중이다.

경찰은 "몇 차례 관할 보건소로부터 주의를 받았음에도 준수할 의사가 부족하고 실제로 이탈도 반복적으로 이뤄졌다"면서 "엄정 수사를 위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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