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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식 교수 "어린이 괴질, 코로나19와 관련 … 면역체계 이상증상인 듯"
엄중식 교수 "어린이 괴질, 코로나19와 관련 … 면역체계 이상증상인 듯"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5.18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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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어린이 괴질이 코로나19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사진은 엄 교수가 지난 4월 19일 캐나다적십자사 및 캐나다 보건청과 화상회의하는 모습. (대한적십자사 제공)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어린이 괴질이 코로나19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사진은 엄 교수가 지난 4월 19일 캐나다적십자사 및 캐나다 보건청과 화상회의하는 모습. (대한적십자사 제공)

 

엄중식 가천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18일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공포의 대상으로 등장한 어린이 괴질에 대해 "코로나19와 관련이 상당한 것 같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면역체계 이상증상의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는 것.

엄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WHO가 '어린이 괴질이 코로나19와 관련 있는 것 같다'며 경고한 것에 대해 동의를 나타낸 뒤 "(어린이 괴질은) 여러 장기에 염증 질환이 발생을 한 것으로 혈관을 타고 염증이 진행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엄 교수는 "일종의 다발성 혈관염 같은 상태로 손가락, 발가락 색깔이 변하고 여러 가지 주요한 장기의 기능이 떨어진다"며 "주로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발생, 유행한 지역에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뉴욕주에서 검사한 것을 보면 이런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들의 60%가 코로나19검사 양성 반응, 40%는 항체도 나왔다"며 "결국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에 아이들의 면역체계가 변하면서 다발성 염증이 일어나는, 염증 증후군이 생긴 게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지금까지 보고된 의학계 의견을 소개했다.

엄 교수는 각급학교가 문을 연 뒤 급식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될 염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교육당국이 충분한 거리를 두고 학생들 자리를 만드는 등, 식사중에 비말이 튄다고 해도 제어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며 "통상적으로 기침, 재채기 없이 식사를 한다면 1m 정도 거리로도 충분하다"라고 서로 1m가량 떨어져 식사를 한다면 별 문제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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