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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20선 마감, 코스닥 2%대 하락…원달러 환율 5.2원 올라
코스피 2020선 마감, 코스닥 2%대 하락…원달러 환율 5.2원 올라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5.28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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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코스피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장중 2050선까지 올랐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하며 2020선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2%로 대폭 하향 조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 올해 역성장하면 외환위기 때인 1998년(-5.1%) 이후 22년 만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대폭 증가와 홍콩보안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 고조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66p(0.13%) 내린 2028.5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851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7억원, 241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혼조세를 보였다.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다 전날 하락 마감한 네이버(5.25%)와 카카오(2.50%)는 동반 상승했다. 또 미국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조정함에 따라 반도체 관련 업종도 상승했다. SK하이닉스(3.07%), 삼성전자우(1.28%), 삼성전자(1.00%) 순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8%), LG화학(1.77%), 삼성SDI(1.64%), 셀트리온(0.94%), LG생활건강(0.36%)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주(3.23%)가 오랜만에 상승했다. 그간 상승장에서 소외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4.60%), 우리금융지주(4.55%), KB금융(3.32%), 신한지주(1.68%) 등 은행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이밖에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4.12%), 항공사(2.89%),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1.56%) 등의 상승폭이 컸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5.84p(2.19%) 내린 708.75에 마감했다.

개인이 344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1억원, 237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0위권 가운데 씨젠(5.41%), 알테오젠(2.95%), 셀트리온제약(1.41%)은 올랐고 에코프로비엠(3.61%), 펄어비스(2.85%), 스튜디오드래곤(2.41%) 케이엠더블유(2.37%) 등은 떨어졌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성장률 예상치 하향은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듯 하다"며 "국내 주식시장은 한국은행 성장률 전망 발표 이후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 유럽 7500억 유로 규모 부양책 현실화 가능성 부상, 연준 추가 정책 기대 등이 위험자산 심리를 받치고 있다"며 "미중 마찰 현실화 가능성이 높지만 마찰 범위를 우선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5.2원 오른 1239.6원에 마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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