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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경제성장률 -1.3%, 11년來 최저 … 1인당 소득 33564 달러 → 32115 달러
1분기 경제성장률 -1.3%, 11년來 최저 … 1인당 소득 33564 달러 → 32115 달러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6.02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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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실질 국민소득(GNI)도 -0.8% 줄어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한 2분기(4~6월) 성장률은 더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총소득(GNI) 잠정치는 3만2115달러(약 3743만원)로 3만달러대를 유지했지만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 잠정치는 2.0%로 속보치와 같았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GDP 성장률은 전분기대비 -1.3%로 뒷걸음질쳤다. 앞서 4월말 발표한 속보치와 비교하면 0.1%포인트 올랐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4분기 -3.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서비스업이 전기대비 -2.0%(속보)에서 -2.4%로 -0.4%p 하향 수정됐다. 이는 외환위기였던 1998년 1분기 -6.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서비스업에서 숙박 및 음식점(-16.2%), 문화(-11.9%) 등 코로나19 여파로 큰 타격을 받은 업종이 추락했다. 건설업은 토목 및 전문 건설이 늘어 0.2%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1.8%에서 -1.0%로 0.8%p 상향 조정됐다. 특히 전기·가스·수도는 전기대비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수출은 -1.4%로 속보치보다 0.6%p 올랐다. 반도체 등이 늘었으나 자동차·기계류 등이 줄었다. 수입도 광산품(원유 등), 자동차 등이 줄어 -3.6%를 기록했다. 이는 속보치보다 0.5%p 높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산업별로 보면 코로나19가 서비스업에 (안 좋은) 영향을 줬다"며 "제조업은 예상보다 (실적이) 높게 나와 성장률이 소폭 상향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조업과 함께 성장률을 소폭 올린 전기·가스·수도의 경우 정부가 미세먼지 대응 차원에서 화력발전 비중을 낮추고 효율이 좋은 원전을 더 활용한 점과 LNG가격이 낮아진 영향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2월 조사를 바탕으로 발표한 속보치와 달리 1~3월 데이터를 모두 활용해 산출됐다. 

1분기 정부 소비는 재정 투입 효과로 전기대비 1.4% 늘었다. 이는 속보치였던 0.9%보다 0.5%p 상향조정된 수치다. 하지만 민간소비 위축을 상쇄하기는 역부족이었다. 1분기 민간소비는 지난해 4분기보다 -6.5% 감소해 외환위기였던 1998년 1분기(-13.8%)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GDP에 대한 민간과 정부 성장 기여도를 보면 민간이 전기대비 -1.6%p, 정부가 0.2%p로 집계됐다. 정부가 재정을 쏟아 역성장을 최대한 억누른 모습이다. 지출항목별로 민간소비에서 재화(의류·화장품 등)와 서비스(음식숙박·오락문화 등)가 모두 줄었다.

한은은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한 2분기에 더 크게 악화될 것으로 봤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실질 GDP성장률이 1분기보다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통관기준 수출은 4~5월 연속 큰 폭 마이너스를 보였고, 수출과 제조업은 기존보다 악화되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소비심리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등의 영향도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올해 1분기 국민총소득(GNI)와 지난해 GNI 잠정치는 모두 감소했다. GNI는 국내외에서 발생한 국민 소득을 모두 합친 지표다. 통상 한 나라 국민의 생활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2115달러(약 3743만원)로 잠정집계됐다. 2018년 3만3564달러(3693만원)에서 4.3% 감소했다. 감소 폭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10.4%) 이후 최대다. 다만 원화 기준으로는 1.4% 증가했다.

올해 1분기 GNI는 전기대비 0.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4분기(-1.4%)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7381달러로 2018년(1만8063달러)보다 3.8% 감소했다. PGDI는 국민이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소득으로, 실질적인 주머니 사정을 보여준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인 연 2.0%와 같았다. 2018년 성장률 확정치는 2.9%로 잠정치보다 0.2%p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명목 GDP는 1919조원으로, 2018년 대비 1.1% 증가했다. 명목 성장률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0.9%)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았다. 총저축률은 1.3%포인트 내린 34.7%를 기록해 2012년(34.5%) 이후 최저치였다.

비영리단체를 포함한 가계순저축률은 6.0%로 속보치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은 0.3%포인트 하락한 31.2%였다.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인 GDP 디플레이터는 0.9% 하락했다. 1999년(-1.2%)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노동소득분배율(%)은 65.5%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가격 급락으로 기업 영업잉여가 악화됐다. 반면 노동소득은 늘었는데 자본소득이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서 상대비가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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