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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녹산금융공단 은행건물 지반침하…20여명 긴급 대피소동
부산 녹산금융공단 은행건물 지반침하…20여명 긴급 대피소동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6.03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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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11시15분쯤 부산 강서구 송정동 녹산금융공단 안에 있는 지상 2층 규모의 경남은행 녹산지점 건물과 주차장에서 지반 침하 현상이 나타나 직원들이 대피했다. 신축 오피스텔 공사장 옆 경남은행 건물 바닥이 아래로 꺼지면서 지표면이 울퉁불퉁 하거나 왼쪽으로 기울어진 모습.(부산지방경찰청 제공) 

3일 오전 11시15분쯤 부산 강서구 송정동 녹산금융공단에 있는 지상 2층 규모의 경남은행 녹산지점 건물과 주차장이 침하돼 건물 안에 있던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해당 건물은 안전을 위해 잠정 폐쇄 조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7분쯤 경남은행 직원 A씨는 업무 도중에 '쿵, 쿵' 하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가기 위해 출입문을 열었으나 열리지 않자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지반 침하 현상은 주차장에서도 관찰됐고 건물도 기울어지면서 출입문이 삐뚤어졌다.

건물 1층 경남은행 직원 10명과 2층에서 근무하던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사 직원 18명도 밖으로 대피했다. 소방대원들은 건물 주변에 출입통제선을 설치했다.

경남은행 녹산지점 건물 주변에는 지하 4층, 지상 25층 규모의 오피스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오피스텔 공정률은 약 30%로 지상 4층까지 지어진 상태다. 또 지상과 지하를 동시에 공사하는 이른바 '탑다운' 공법으로 지하 터파기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관할구청과 상수도사업본부, 한국전력공사, 경찰, 소방당국 등은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현장에서 합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관계당국은 기울어진 바닥 지면 안에 콘크리트를 다시 충전해서 변이가 더이상 생기지 않도록 하는 '그라우팅' 공법을 1차로 진행하고 있다.

또 건물 계측기를 설치한 뒤 전문기관을 통해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관할구청 관계자는 "우선 변이 상태를 관찰하면서 원인 파악이 먼저 되어야 복구계획이 나온다"며 "건물을 재사용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피스텔 공사 여파로 인해 지반이 침하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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