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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부위에 나타난 아토피피부염, 어떤 치료가 필요할까?
특정 부위에 나타난 아토피피부염, 어떤 치료가 필요할까?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06.1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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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은 유아기 또는 소아기에 처음 발생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재발성 피부염이다.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 인체의 조절력이 떨어졌을 때 발생하거나 악화하기 쉬우며 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생활환경의 변화로 스트레스 요인이 다양해지고, 먹거리가 변화해 문제를 일으킬 만한 소지가 많아지게 되면서 성인이 된 후 증상이 재발하거나 성인아토피로 처음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아토피피부염은 연령에 따라 피부에 특징적인 병변이 나타나기도 한다. 2세 미만의 영유아아토피는 관절이 펴지는 부위와 전신 또는 양쪽 볼에, 2세 이상 소아아토피부터는 목, 팔다리 접히는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 중 하나다.

사춘기 이후 중증으로 진행되면 전신으로 퍼지며, 성인아토피의 경우 진물이 동반되는 만성적인 습진 양상과 함께 피부 조직이 검게 변하거나 두꺼워지는 색소침착과 태선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이때 아토피증상이 특정 부분에서 나타났다 하더라도 실제로는 전체 피부의 기능이 함께 약해진다. 때문에 아토피증상은 다른 부위로 쉽게 퍼지거나 다른 형태로 변이되기도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아토피 발생 부위가 아닌 국소부위에 아토피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프리허그한의원 부천점 이아린 원장은 “그 중에서도 손이나 발에 아토피가 발생하면 다른 부위의 아토피증상보다 치료가 오래 걸릴 수 있으며 증상의 변동이 큰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원장은 “손과 발은 항상 외부와 접촉하며 평소 생활 중에 마찰이 가장 많은 부위이기 때문에 가려움과 함께 진물이 발생할 개연성이 크다”며 “인체의 가장 말단에 있기 때문에 원활한 순환이 안되면 쉽게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발아토피의 원인이 되는 말초 순환의 저하는 소화 기능 저하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소화기의 문제로 인해 열과 독소가 과도하게 발생하고 열의 과부하로 체열 불균형이 발생하면 순환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아토피치료의 목표는 순환력의 회복이다. 눈에 보이는 증상 개선만을 위한 치료는 몸 안의 불균형을 초래한 과도한 열과 독소는 물론 순환력의 저하를 치료할 수는 없기에 한방에서는 원활한 소화 활동을 위한 소화기 개선을 치료의 목표로 보고 있다. 또한 체온 조절력과 체내 면역 기능, 순환력 개선을 위한 몸 회복에 초점을 두고 치료를 진행한다.

과식하지 않도록 하고,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을 관리하며 말초 순환력을 높일 수 있는 꾸준한 운동을 하는 등의 노력과 함께 치료를 진행한다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는 손발아토피의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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