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30 17:45 (화)
 실시간뉴스
[EBS 한국기행] 경기 시흥 간척지 호조벌 연근밭…연근닭볶음탕·연잎밥 ‘여름밥상’
[EBS 한국기행] 경기 시흥 간척지 호조벌 연근밭…연근닭볶음탕·연잎밥 ‘여름밥상’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6.11 2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BS 한국기행 ‘아니 벌써, 여름’ 4부 ‘물길 따라 걷다 보면’
EBS 한국기행 ‘아니 벌써, 여름’ 4부 ‘물길 따라 걷다 보면’

오늘(11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아니 벌써, 여름’ 제4부가 방송된다.

허둥지둥 오늘을 살아내는 사이 우리들의 시간은 찰나의 봄을 지나 푸른 여름으로 향하고 있다.

누구보다 먼저 새 계절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뜨겁고 반짝이는’ 여름의 시간을 만난다.

‘아니 벌써, 여름’ 4부에서는 ‘물길 따라 걷다 보면’ 편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 ‘아니 벌써, 여름’ 4부 ‘물길 따라 걷다 보면’
EBS 한국기행 ‘아니 벌써, 여름’ 4부 ‘물길 따라 걷다 보면’

간척지 위에 세워진 도시, 경기도 시흥. 물길 따라 이어진 70리 길. 그곳에도 여름이 찾아왔다.

물길 따라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호조벌은 300년 전인 조선 경조 때, 벼농사를 위해 갯벌을 일궈 만든 간척지.

토박이 권석중 씨가 이른 새벽부터 호조벌로 나선다. 모내기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시대가 좋아졌지만 모내기는 혼자 할 수 없는 품앗이 농사. 기계가 들어가지 못하는 논 가장자리는 사람들의 손수 모를 심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1년 농사를 위해 서로의 땅을 오가며 땀 흘린 호조벌 농부들. 시원한 막걸리 한 잔 마시며 풍년을 꿈꿔본다.

호조벌 옆 연근밭에서는 오후진 씨네 가족이 분주하다. 연근이 뿌리내리기 전에 수확을 마무리하고 새 연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오후진 씨와 사위, 안영민 씨가 연근을 캐면 선별과 포장은 아내와 딸의 몫이다.

서 있기도 힘든 진흙밭에서 땀 흘리는 남편과 사위를 위해 아내, 김영애 씨가 보양식으로 차린 연근 닭볶음탕과 연잎밥. 이 여름, 가족의 정이 더욱 끈끈해진다.

캠핑 경력 13년 차인 동갑내기 부부 김종진, 임혜란 씨는 주말이면 6살, 9살 두 딸을 데리고 바라지길 끝에 자리한 캠핑장에서 주말을 보낸다. 옛 갯벌 터에 위치해 도심 속에서도 살아있는 자연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함께 텐트도 치고 요리도 하며 뛰놀며 잠시 일상의 쉼표를 찍는 사이, 어느새 다가온 여름을 느낀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