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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가기 좋은 화창한 봄 - Picnic Lunchbox
나들이 가기 좋은 화창한 봄 - Picnic Lunchbox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1.03.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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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도 봄의 기운과 함께 새로워진다. 봄바람과 함께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지는 요즘, 가족, 연인, 친구, 그 누구와 함께라도 봄기운을 느끼는 피크닉은 즐거운 활력소가 될 것이다. 여기에 당신이 직접 만든 도시락까지 준비한다면 아마 더욱 행복하지 않을까. 일부러 준비하지 않더라도 어딜 가나 먹을 것은 많지만 도시락은 그 안에 담긴 정성과 마음, 추억으로 더욱 의미 있을 것이다.

어릴 적 소풍 때를 떠올려 보자. 새벽부터 정성스레 싸주시던 어머니표 김밥을 친구들과 서로 나눠 먹던 기억에 미소가 번지지 않는가. 도시락 준비하시는 어머니 옆에 앉아 김밥을 썰고 남은 끄트머리를 맛있게 먹지 않았던가. 그때 먹었던 김밥의 끄트머리는 왠지 예쁘게 썰어 모양낸 김밥보다 맛있었고 유난히 꿀맛 같던 소풍 김밥은 흔히 사 먹을 수 있는 김밥과는 다르게 기억된다. 특별한 재료가 들어간 것도, 그렇다고 특별한 레시피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새벽잠을 설치며 김밥을 싸준 어머니의 정성이 특별한 양념이 되어 그 어떤 음식보다도 맛 좋은 특제 김밥으로 완성되었던 것은 아닐까. 

도시락은 피크닉에 대한 설렘이 더욱 커지게도 한다. 오늘의 여행은 어떨지, 함께 간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좋아할지 하나하나 생각하다 보면 그 여행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의미도 생기는 법이다. 도시락을 쌀 때 대부분 메뉴에 대해 고민을 한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어렵고 새로운 음식이 아니더라도 간단하게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충분히 도시락을 준비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도시락은 여행의 분위기와 자연경관이 더해져 집에서 먹는 것보다도 더욱 맛있는 식사가 되기 때문이다. 어렵게 생각하면 할수록 복잡해질 따름이고 그만큼 여행의 설렘도 줄어든다. 만약 준비할 시간이 없다고 해도 실망할 것은 없다. 최근에는 다양한 메뉴와 종류의 테이크아웃 도시락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식에서 시작해 한식 그리고 퓨전요리까지 다양한 메뉴의 도시락을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으며 가격대도 다양해 예산에 맞게 구입할 수 있다.





달래불고기월남쌈

준비할 재료
달래 30g, 생파인애플 100g, 적채 1/8통, 불고기용 쇠고기 150g, 라이스 페이퍼 8장, 스위트 칠리소스, 포도씨유 적당량
불고기 양념 간장 2큰술, 다진 마늘·설탕 2/3큰술씩, 참기름·청주 1/2큰술씩, 통깨 1작은술, 후추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달래는 10cm 길이로 썬다. 파인애플도 같은 길이의 도톰한 스틱 모양으로 썰고 적채는 채썬다. 
2 쇠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분량의 불고기 양념에 무친 뒤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약간 두르고 물기 없이 볶아서 식힌다.
3 라이스 페이퍼는 따뜻한 물에 불린 뒤 달래와 파인애플, 불고기를 얹어 가장자리를 접어가며 돌돌 만 다음 반으로 썬다.
4 도시락에 완성된 월남쌈을 담아낸다.

Cooking Point
달래 외에 돌나물이나 원추리 같은 봄나물을 넣어 만들어도 맛있다. 라이스 페이퍼는 너무 뜨거운 물에 불리면 재료를 얹어 제대로 말기가 힘들다. 따뜻한 물에 약간 덜 익었다 싶을 때 건져 재료를 얹어 말아내는 것이 좋다.



오믈렛베이컨잉글리시머핀

준비할 재료 (2인 기준)
잉글리시 머핀·달걀 2개씩, 다진 당근·브로콜리 1큰술씩, 슬라이스 치즈 1장, 베이컨 3장, 겨자 잎 2장, 마요네즈·머스터드 1큰술씩, 꿀 1작은술, 소금·후추 약간씩

이렇게 만드세요
1
잉글리시 머핀은 반으로 자른 뒤 기름기 없이 달군 팬이나 그릴에서 노릇하게 굽는다.
2 슬라이스 치즈는 잘게 썬 뒤 볼에 달걀과 다진 당근, 다진 브로콜리, 소금, 후추를 넣고 고루 섞는다.
3 베이컨은 반으로 잘라 달군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4 ③의 팬에 ②의 달걀물을 부어 젓가락으로 저어가며 큼직한 스크램블드 에그를 만든다.
5 마요네즈와 머스터드, 꿀을 섞어서 머핀 안쪽에 듬뿍 바르고 겨자 잎을 깐 다음 ③과 ④를 얹고 나머지 머핀으로 덮는다.

Cooking Point
베이컨을 구울 때 기름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스크램블드 에그를 넣을 때 굳이 오일을 넣지 않아도 된다. 베이컨에서 나온 짭짤하고 고소한 맛의 기름이 오믈렛에 배어 더욱 맛있어진다. 부드러운 맛의 샌드위치이지만 개운한 맛이 좋다면 토마토나 피클을 얇게 썰어 넣어도 좋다.




주먹밥과 파프리카경단꼬치

준비할 재료 (2인 기준)
경단꼬치 고기 경단(다진 돼지고기 150g, 달걀흰자 1/2개 분량, 다진 쪽파·청주 1큰술씩, 다진 마늘·간장 1/2작은술씩, 후추 약간), 빨강·노랑 파프리카 1/2개씩, 양파 1/4개, 데친 브로콜리 1/8송이, 소스(간장·청주·맛술 2큰술씩, 설탕 1큰술), 포도씨유 약간
주먹밥 밥 1과 1/2공기, 소금·참기름 2/3작은술씩, 구운 김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고기 경단의 재료를 고루 섞은 뒤 한입 크기로 동그랗게 빚어서 찜통에 찐다.
2 파프리카와 양파는 한입 크기로 네모나게 썬 뒤 꼬치에 끼고 ①과 브로콜리도 함께 끼워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노릇하게 굽는다. 채소가 살짝 익으면 소스를 부어 졸이듯이 굽는다.
3 볼에 따뜻한 밥과 소금, 참기름을 넣고 고루 섞어 주먹밥을 빚은 뒤 구운 김으로 띠를 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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