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조8000억원 기부 예상…8월18일 이후 기부액 규모 확정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액수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282억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정부가 당초 예상한 기부액(2조8000억원)의 1%선에 그치는 금액이다.
15일 임이자 미래통합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면서 기부를 한 건수는 15만4249건, 액수로는 275억8000만원이었다.
일단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은 다음 추후에 이를 기부한 건수는 1537건, 액수로는 6억3000만원이었다. 이를 합하면 기부금액은 모두 282억1000만원선이다.
정부는 당초 긴급재난지원금 전체 예산인 14조2884억원의 20% 수준인 2조8000억원이 기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까지 기부된 금액인 282억1000만원은 이 예상치의 1% 수준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률은 지난 7일 현재 가구수 기준으로 99.5%로 집계됐다. 남은 지급분에서 추가 기부금액이 생길 수 있고,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한 후 기부금액을 변경할 수도 있어서 기부액 규모는 앞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는 방법은 △지원금 신청과 동시에 기부 신청 △지원금 수령 후 근로복지공단에 기부 △지원금 신청 개시일로부터 3개월 동안 신청하지 않기 등이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개시일로부터 3개월이 되는 시점은 오는 8월18일이다. 이날 이후 총 기부금 액수가 확정될 전망이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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