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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달러화예금 699억달러 26개월만에 '최대' ... 기업 늘고 개인 줄어
5월 달러화예금 699억달러 26개월만에 '최대' ... 기업 늘고 개인 줄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6.16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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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 지폐를 살피고 있다. 2018.5.11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 지폐를 살피고 있다. 2018.5.11

 

5월 거주자의 달러화예금 잔액이 기업은 증가하고 개인은 감소한 가운데 2년 2개월(26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기업들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 보유 규모를 늘린 영향이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거주자외화예금 중 달러화예금은 699억2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19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2018년 3월 말 700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대치다. 달러화예금 잔액은 지난 3월, 4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5월말 기업의 달러화예금 잔액은 556억6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20억7000만달러 늘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면 개인의 달러화예금 잔액은 142억6000만달러로 전월(144억1000만달러)보다 1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달러화예금 급증에 따라 5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도 2년2개월만에 가장 많았다.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809억2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27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월 말 685억1000만달러였던 거주자외화예금은 3월 752억9000만달러로 급증하는 등 3개월 연속 늘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5월 말 달러화예금을 제외한 유로화와 위안화, 기타통화 예금은 전월 말보다 각각 6억8000만달러, 8000만달러, 7000만달러 늘었다. 엔화예금만 유일하게 1000만달러 감소했다.

5월 말 은행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국내은행이 704억5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15억3000만달러 늘었다. 외은지점은 104억7000만달러로 지난 4월 말보다 12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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