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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경제 재개로 코로나19 불안감 완화 추세"
"각국 경제 재개로 코로나19 불안감 완화 추세"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6.17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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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그룹, 17개국 국민 1만7000여명 대상 설문조사
(한국 딜로이트그룹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경제활동이 위축됐던 국가들이 속속 경제 재개에 나서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의 불안감이 완화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한국 딜로이트그룹이 발간한 '글로벌 소비자 행동 설문조사 II: 느리고 불안정한 회복기로의 진입' 리포트에 따르면 인도와 멕시코 등은 여전히 높지만, 이들 국가를 포함해 조사 대상이 된 17개국의 순(net)불안감 정도는 대체로 낮아졌다.

설문조사는 4월 중순, 4월 말, 5월 중순, 5월 말 등 4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이 기간 국가별 순불안감 정도(수치가 높을수록 불안감이 높음)는 인도의 경우 41%, 57%, 33%, 36% 등으로 다소 낮아졌지만 다른 국가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최근 2차례 설문조사에 참여한 멕시코는 17%에서 14%로 낮아졌다.

중국은 3%에서 -1%로 떨어졌다가 13%, 2% 등으로 다시 높아졌다. 한국은 -6%로 시작해 -19%까지 떨어졌으나, 이태원발(發) 코로나19 재확산에 9%까지 치솟은 후 다시 -5%로 낮아졌다. 일본은 39%, 20%, -5%, -16% 등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유럽 국가들 중 독일은 -1%, -21%, -33%, -37% 등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다는 국민이 점점 더 적어지고 있다. 네덜란드도 -8%, -19%, -13%, -34% 등으로 불안감이 완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국 딜로이트그룹은 "집단적 불안감 수준은 4월 말보다 완화되는 추세다. 4월 말에는 지난주보다 불안감을 느끼는 국가가 그렇지 않은 국가에 비해 월등히 많았으나, 5월 말 실시된 조사에서는 인도, 멕시코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다수 국가가 불안감 수준이 이전보다 낮아졌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서울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후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대두되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이후 계속되는 수도권 지역 내 확진자 발생에도 불구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및 순차적 등교 등 일상생활이 이뤄지면서 5월 말 조사에서는 불안하지는 않다는 응답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아일랜드, 멕시코, 벨기에, 폴란드 등 17개국의 국민 약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국가별로 만 18세 이상 1000명이 설문 대상이었다. 4차례의 설문조사는 각각 4월 15~17일, 4월29일~5월1일, 5월 13~15일, 5월 26~30일에 이뤄졌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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