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에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53.50포인트(0.59%) 오른 2만6024.9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역시 20.12포인트(0.65%) 상승해 3117.86으로 체결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0.35포인트(1.11%) 뛰어 1만56.47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7거래일 연속 올라 올해 들어 최장 랠리를 연출했다. 또, 이 지수는 올 들어 20번째 사상 최고를 경신하며 또 다시 1만선 위에 안착했다.
특히 애플은 2% 넘게 올라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이날 애플은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최신 운영체제(iOS)를 선보이고 연말 출시될 맥부터 인텔칩 대신 자체 설계한 칩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2% 넘게 상승했고 아마존은 1.5%, 넷플릭스는 2.6% 뛰었다.
경제재개에 직접적 수혜를 받는 유통주들도 크게 올랐다. 갭(의류업체)은 웰스파고의 투자의견 상향에 8.3% 급등했다. 월마트(소매유통)는 UBS의 투자의견 상향에 1% 넘게 올랐다.
반면 항공, 리조트는 내렸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은 새로운 자금확충에 나선다는 소식에 6.8% 급락했다. 윈리조트와 MGM리조트는 각각 4%, 2.4%씩 내렸다.
텍사스와 플로리다를 비롯한 여러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날 증시에서는 역설적이게도 코로나19 재확산이 부양 기대감을 높이며 상승재료로 쓰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Queen 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