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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 고객만족도조사 조작 관련 간부 사퇴처리·보직해임
한국철도, 고객만족도조사 조작 관련 간부 사퇴처리·보직해임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6.25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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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가 고객만족도조사(PCSI) 결과 조작과 관련 총괄 책임이 있는 여객사업본부장(상임이사)을 사퇴 처리했다. 

고객마케팅단장과 관련 지역본부장(수도권 서부·동부 본부)은 보직 해임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인적쇄신과 전사적인 구조개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철도는 24일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 문책인사를 전격 단행했다고 밝혔다.

또 조직 전반의 분위기 쇄신을 위한 대대적인 인사도 추진한다. CS·마케팅·관광사업을 총괄하는 고객마케팅단장에 이민철 현 해외남북철도사업단장을 임명했다. 

재무와 회계를 총괄하는 재무경영실장에는 김종현 비서실장을 임명했고, 국제협력·해외사업을 담당하는 해외남북철도사업단장에는 이선관 재무경영실장을 임명했다.

차량과 시설, 전기를 총괄하는 기술본부장에는 고준영 대구본부장을 전격 발탁했고, 수도권서부와 동부 본부장에는 주용환 기술본부장과 이용부 전 부산경남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철도공사는 "새로 임명된 간부들은 조직관리와 철도경험 등 전문성을 갖춘 인재"라며 "현장의 문제점을 찾고, 잘못된 관행과 일하는 방식에 대한 개선 등 조직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조직문화 개선과 구조 혁신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노사와 민간 전문가를 위촉해 출범한 '조직문화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승객 감소 등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경여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전국 12개 지역본부의 통폐합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공사는 이러한 과제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 '경영개선추진단TF'를 신설해 전사적 구조개혁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공정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조직 전반의 문제점을 찾고 뼈를 깎는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철도, 국민이 신뢰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3만 임직원 모두가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철도는 지난 4월 고객만족도조사 관련 국토교통부의 감사 결과에 따라 전 서울본부장 등 관련 간부 2명을 직위해제하고 관련 직원 7명을 해당 업무에서 배제 조치한 바 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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