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01:45 (토)
 실시간뉴스
4월~6월 서울시민 체감 경기 상승 … 10명 중 8명 코로나 끝나도 비대면 소비
4월~6월 서울시민 체감 경기 상승 … 10명 중 8명 코로나 끝나도 비대면 소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6.29 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4월~6월 서울시민의 체감 경기는 전 분기보다 3.3p 상승했으며 10명 중 8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비대면 소비를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29일 발표한 '2/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비대면 경제'(정책리포트 제303호)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체감 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3.3p 상승해 86.1로 나타났다. 아울러 비대면 소비 활동을 경험한 시민의 80.1%는 코로나19 종식에도 비대면 소비 활동을 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현재와 미래의 경기에 대한 소비자의 생각이나 심리를 나타내는 지수다. 100이 넘으면 경제 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정책리포트 제303호에 따르면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1.3p 하락한 72.4을 기록했다. 또 '미래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5.9p 상승한 91.3으로 나타났다.

'미래생활형편지수'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향후 코로나19 확산 둔화와 긴급재난지원금 등으로 생활 형편이 개선된다고 본 가구가 늘었기 때문이다.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20.7p 상승한 73.5p로 조사됐다. 주택 매물 소진, 풍부한 유동성 등이 수치 상승을 이끌어냈다고 풀이된다.

반면 '내구재 구입태도지수', '순자산지수', '고용상황전망지수' 등은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서울시민의 74.7%가 비대면 소비활동을 경험했으며 경험자들은 주 평균 2.3회 비대면 소비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소비활동 분야는 주로 ‘음식’(54.0%), ‘쇼핑’(37.2%), ‘금융’(6.6%)에 집중돼 있으며 대면 방식 대비 비대면 방식 선호가 높은 분야는 ‘오락’(70.7%), ‘금융’(70.4%), ‘쇼핑’(60.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경험자는 비대면 소비활동을 선호하는 이유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음’(42.6%),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대인 접촉 부담’(28.2%), ‘편리한 결제’(15.4%) 등을 주로 선택했다.

경험자의 80.1%가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비대면 소비활동을 하겠다고 답했으며 미경험자도 비대면 소비활동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33.6%)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22.0%)보다 높아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비대면 소비 활성화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