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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삼척 11개 소규모 해수욕장 개장 안 해 ... 한철 장사 상인들 '막막'
강릉·삼척 11개 소규모 해수욕장 개장 안 해 ... 한철 장사 상인들 '막막'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6.29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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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삼척 덕산해수욕장의 모습.
한산한 삼척 덕산해수욕장의 모습.

 

29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동해안 6개 시·군 81개소 해수욕장이 7월10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속초·삼척·고성·양양 4개 시·군 60개소 해수욕장이 7월10일 가장 먼저 개장하고 이어 동해 6개소 해수욕장 15일, 강릉 15개소 해수욕장 17일 순으로 개장한다.

원래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은 92개소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등의 사유로 강릉·삼척시 11개 소규모 해수욕장이 개장을 안 한다.

삼척은 임원·궁촌·삼맹방·덕산·부남·장호 등 총 6개 소규모 해수욕장이 개장을 안 하며 강릉은 염전·남항진·도직·안인·등명 등 5개 소규모 해수욕장이 개장하지 않는다.

양양·고성도 모든 해수욕장이 개장하기로 했지만 몇몇 소규모 해수욕장은 개장할지 안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이에 한철 장사인 상인들의 시름이 커진다.

삼척시 근덕면 덕산해수욕장에서 30년째 민박집을 운영하는 이모씨(71)는 “민박하는 사람들은 여름 한철 장사인데, 해수욕장이 개장을 안 하게 되면 걱정이 크다”며 “사람들이 온다고 해도 개장을 안 하면 안전문제 등이 있으니까 내가 손님을 안 받을까도 생각 중”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또 덕산해수욕장에서 횟집을 하는 송모씨(60)는 “코로나 때문에 장사도 안 되는데 개장도 안 해서 실망이 크다”며 “올 사람은 오겠지만…,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강릉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등명해수욕장에서 횟집을 하는 문모씨(62)는 “지금도 매출이 20~30% 정도 줄었다”며 “개장도 안하게 되면 더 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 환동해본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각 해수욕장 지자체에 운영 대응지침을 내렸다.

대형 해수욕장 파라솔 설치 시 일정한 거리 두고 설치, 개장식·야간개장·축제 등 감염 확산 위험이 높은 행사 개최 금지를 권고했다.

이와 함께 생활 속 거리두기, 해수욕장 시설 소독, 해수욕장 주 출입구 설치해 입구에 손 소독제 비치 및 마스크 착용 안내, 발열 또는 호흡기 질환자와 14일 이내 해외여행자 방문 자제 안내, 안전요원·운영자 이용객 응대 시 마스크 착용, 공중구역 이용 시 줄서기 간격 유지 등을 준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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