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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여름철 불면증, 심장 기능 문제일 수도
갑자기 찾아온 여름철 불면증, 심장 기능 문제일 수도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7.07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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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찾아와 우리를 괴롭히는 불청객이 하나 있다. 바로 열대야다. 열대야는 늦은 새벽에도 기온이 섭씨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는 날을 말한다. 수면을 이루기 위한 적정 온도인 18~20도를 훌쩍 넘다 보니 열대야가 극심한 시기에는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늘어난다.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이 지속되면 하루 중 쌓인 피로를 풀지 못해 낮 동안 졸음, 피로감, 의욕 상실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게 되며, 삶의 질도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도록 신경 쓰고 적절한 냉방기 사용을 통해 수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평소에도 잠을 잘 이루지 못했던 이들의 경우,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적인 불면증 환자는 기억력과 집중력에 문제를 보이기 쉬운 데다가 고혈압, 뇌졸중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다. 나아가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흔히 불면증 치료를 위해 수면제 등 약물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약물에 무조건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당장 잠에 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불면증을 일으킨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이를 개선하는 것이다. 

불면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 중 하나는 심장 기능 이상이다. 육체적 또는 정신적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심장 기능에 문제를 유발하고 이것이 곧 불면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장기간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심장이 과열되면 급성 불면증, 심장이 허약해져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면 만성 불면증의 원인이 된다. 

이에 대해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은 “심장은 인간의 감정과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로, 문제가 생기면 몸과 마음에서 두루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중 하나도 바로 불면증”이라며, “눈에 보이는 증상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은 심장 기능까지 두루 회복해줘야 확실한 치료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수면환경 및 수면습관 개선에 힘쓰고 꾸준한 상담치료까지 병행한다면 보다 만족스러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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