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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가전 환급' 100만 건 돌파 … 1500억 원 예산 추가
'으뜸가전 환급' 100만 건 돌파 … 1500억 원 예산 추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7.08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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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기준 으뜸효율 가전 환급 신청 현황. (한국에너지공단 제공)
6일 기준 으뜸효율 가전 환급 신청 현황. (한국에너지공단 제공)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 시행 3개월 여 만에 환급 요청이 100만 건을 돌파했다. 1차 추가 경정 예산 1500억원을 일찌감치 소진한 가운데, 정부는 3차 추경으로 1500억원의 예산을 추가하면서 내수 경기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8일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6일을 기준으로 으뜸효율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환급 신청 건수는 114만6576건이다. 지난 3월23일부터 시작된 이래 3개월 여만에 100만건을 넘어선 것이다.

신청 금액도 총 1430억원에 달해 1차 추경 때 해당 사업의 예산으로 편성됐던 1500억원을 거의 다 소진했다.

품목 별 신청 현황을 보면 세탁기가 23만7930건(20.8%)으로 가장 많고 전기밥솥(19만461건·16.6%), 냉장고(18만1570건·15.8%)가 뒤를 잇는다. 환급 금액으로 보면 제품별 단가가 높은 냉장고가 353억원(24.7%)로 가장 많고 세탁기(315억원), 에어컨(248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은 에너지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사면 1인당 30만원 한도에서 구매비용의 10%를 환급해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당초 기초생활수급자 등 일부 계층만을 대상으로 운영됐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전국민 대상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올해부터는 1인당 환급 한도를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품목을 7개에서 10개로 확대하는 한편, 예산도 지난해 300억원에서 5배가 늘어난 1500억원으로 늘어났다.

반응은 뜨겁게 나타났다. 첫달에 17만건의 환급신청이 나타났지만 4~5월들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100만건에 육박했다. 6월에도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100만건을 훌쩍 넘기고 1500억원의 예산이 바닥을 드러내기에 이르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30만원'의 환급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을 했다는 평가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소비'가 가능한데다, '전력 교효율'이 보장된 가전 제품의 구매로 전기요금 절약 효과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리트다.

경기 불황에 울상을 짓던 제조 기업들도 해당 사업을 통해 전년 대비 2배 가량의 매출 증가 효과를 보는 등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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