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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임시공휴일 맞춰 '이벤트·할인행사' ... "매출 50~100% 증가 기대"
유통업체' 임시공휴일 맞춰 '이벤트·할인행사' ... "매출 50~100% 증가 기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7.21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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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제3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7.21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제3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7.21

 

다음 달 17일이 임시공휴일로 확정되면서 유통업체들은  '이벤트·할인행사'를 마련하는 등 모처럼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2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7회 국무회의에서 다음달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올해 휴일 수(115일)가 지난해(117일)보다 적고, 코로나19로 국민들의 피로도가 누적된 점이 고려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침체된 내수를 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임시공휴일 하루 매출이 50~100%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숙박업체와 음식점 등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사실상 막힌 상황이어서 황금연휴에 따른 소비진작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 과거에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휴가 생기면 해외로 떠나는 이들이 많았다. 당연히 내수진작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국내 지역을 중심으로 레저와 관광 활동이 증가하면서 서비스업은 물론 제조업 등의 산업에도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이미 유통업계는 매출 증가를 기대하는 눈치다. 보통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주말이 가장 많고, 월요일이 가장 적다. 최대 두 배 차이가 나기도 한다.

임시공휴일은 주말이 하루 더 늘어난 것과 마찬가지 효과여서 월요일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임시공휴일 당일 매출이 전주 같은 날보다 50~10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임시공휴일 효과는 분명하다"며 "소비가 몰리면서 당일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시공휴일에 맞춰 할인 행사 등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그동안 힘들었던 숙박업체와 음식점들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다. 지방으로 여행을 가거나, 호텔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더 증가하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전체 인구의 절반인 2500만명이 임시공휴일에 적용된다고 가정했을 때, 전체 소비지출액이 2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또 파급 경로를 통한 경제 전체 생산유발액은 4조20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1조6300억원, 취업유발인원은 3만6000명으로 추정했다.

또 "이번 임시공휴일 소비지출의 경제적 파급은 숙박업, 운송서비스업, 음식업, 오락문화서비스업 경로를 통해 주로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앞서 지난 2015년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역시 내수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 당시 14~16일 연휴 기간 대형마트 매출은 25.6% 늘었고, 백화점은 6.8% 증가했다. 고속도로통행량은 연휴 첫날(14일) 518만대에 달해 명절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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