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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한국전쟁 종전선언해도 미군 자동철수 않을 것”
정총리 “한국전쟁 종전선언해도 미군 자동철수 않을 것”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7.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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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해도 주한미군이 자동철수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남북관계가 매우 복잡한 사안이기 때문에 당장 종전선언 추진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당사국들이 모두 동의하는데 종전선언이 왜 실행되지 않나'라는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가능하면 빨리 이뤄지면 좋겠지만 종전선언이 별개 사안이 아니고, 핵 문제 등 여러 문제가 얽혀 있어 쉽게 실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종전선언을 해도 주한미군이 자동철수하지 않는다"며 "주한미군은 한미방위조약에 의해 주둔하는 것이고 종전선언은 한국전쟁의 종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종전선언이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전혀 그렇지 않다"고 역설했다.

연내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 대선도 있고, 양측이 지난번 싱가포르 회담 이후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연내 북미회담 성사될지에 대해서는 예단키 어렵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북미 관계 개선방안에 대해 "최근 미국 측 당국자의 입장표명이나 북한 대응을 보면 서로 전혀 관심이 없진 않지만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북한 측이 상당 기간 전혀 호응하지 않고 있어 조금 더 기다려 봐야 한다"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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