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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집중호우 긴급 화상회의 "인명피해 원천적으로 차단"
문대통령, 집중호우 긴급 화상회의 "인명피해 원천적으로 차단"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8.04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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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2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2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최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한 집중호우와 관련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예방 점검과 선제적인 사전조치를 주문한다"며 "특별히 인명피해만큼은 원천적으로 발생 소지를 차단해 추가 피해를 막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집중호우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안전점검과 인명구조, 응급복구, 이재민 지원과 재난 구호 등 모든 과정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해 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을 비롯해 관계부처 차관들, 김종석 기상청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등 시도지사들이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와 장시간 전쟁을 치르는 상황에서 사상 최장의 장마와 기록적인 폭우까지 겹쳐 국민들의 고통과 함께 재난 관련 부처와 지자체 공무원들의 노고가 참으로 많다"며 "거듭되는 비상상황으로 현장의 수고가 매우 크겠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더 힘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13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이 1000명을 넘어섰다. 시설피해는 지난 1일 이후 2958건 확인됐다. 주택 815건, 비닐하우스 146건, 축사창고 등 522건을 포함한 사유시설 1483건과 도로·교량 728건, 하천 101건, 산사태 224건 등 공공시설 피해 1475건이다. 농경지는 5751ha가 호우 피해를 입었다.

문 대통령은 "구조과정에서 희생된 소방대원을 비롯해 불의의 사고로 아까운 생명을 잃은 분들과 유족들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가 더 긴장되는 상황이다. 태풍의 영향까지 받으며 내일까지 최대 500mm의 물폭탄이 예상된다고 하니 피해 규모가 얼마나 커질지 매우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들에게 막바지 장마 대응에 더 긴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긴급하고 엄중한 상황에 대비해 재난대응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높였다. 지자체와 함께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며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며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예방 점검과 선제적인 사전조치를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또 "특별히 인명피해만큼은 원천적으로 발생 소지를 차단해 추가 피해를 막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조그만 우려가 있어도 위험지역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주민을 미리 대피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언제 어디서 지반 붕괴와 산사태가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 각별히 대비하고, 침수 위험지역 관리와 함께 저수지와 댐의 수량을 조정하는 등 홍수를 사전통제하는 일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했다.

끝으로 "방역대응과 함께 재난대응에서도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원활한 협력체계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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