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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천식 한방 치료, 체질에 맞는 맞춤 처방이 중요
기침 천식 한방 치료, 체질에 맞는 맞춤 처방이 중요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08.07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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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방역 체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됐지만 여전히 마스크는 일상 속 필수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로 인해 천식이나 알레르기기침, 마른기침을 하는 이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기침이라는 행위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지닌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천식과 기침은 면역력 저하로 기관지가 좁아지며 발생하는 경향이 짙고 지속되는 기침을 비롯해 가래, 목이물감, 천명음(쎅쎅소리)에 따른 피로도가 높아 삶의 질이 저하되기 쉽다. 주로 감기 이후 기침 천식으로 발전되거나 스트레스 과다 또는 유전적 요인이 발생 기재로 지목되고 있다.

‘천식’은 천식유발인자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기도 벽이 부어 오르고 기도가 좁아지거나 경련을 일으켜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천식 환자들은 감기를 달고 사는 일이 많으며 감기에 걸리면 천식 증상도 심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증상이 가볍다면 감기에 걸릴 때만 악화되며 가슴이 답답하고 야간의 기침 발작으로 잠을 잘 이루지 못하며 유난히 감기가 지속된다.

제중한의원 구환석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천식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유해 재발을 예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천식은 한, 열, 허, 실에 의해 변증을 나누고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체질별로 1:1 맞춤해 침과 한약을 통해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기침’은 목구멍이 간질간질하면서 하는 기침을 일컬으며 가래 소리가 가랑가랑 들리기도 한다. 기침을 연달아 발작적으로 하고 나서 희거나, 약간 노란 가래가 나오면서 잠시 기침이 멎는 듯 하다가 다시 목구멍이 간질간질하며 기침을 연달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기침의 원인을 파악할 때에 집먼지, 꽃가루, 동물의 털 같이 외부에서 원인을 찾고 있지만 한방에서는 감기 후 이런 기침을 오래 하고 있다면 기관지가 약해진 상태를 근원 원인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외부적인 원인을 단순히 피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기관지를 강화하며 비염을 개선하는 가운데 스트레스 상황과 위장까지 골고루 살펴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기침이 오래되거나 몸이 건조한 사람에게서 주로 발견되는 ‘마른기침’은 기관지가 많이 건조해지고 나빠진 경우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침은 세균이나 다른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몇 년씩 오래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 마른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경우는 숨이 차는 천식 증상으로 보일 수도 있으며 누런 가래가 잘 생길 수도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기침을 무려 16가지로 구분해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마른 기침은 기관지를 보강해 기관지를 건조하지 않게 하며 몸 전체의 면역력을 길러야 나아질 수 있다. 그러므로 마른 기침은 기관지가 건조할 정도로 약해진 만큼 더 꾸준한 치료가 꼭 필요하다. 이 같은 기침 천식, 마른기침과 이에 따른 호흡곤란 등의 증상은 한방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기 치료 측면에서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는 한방치료는 사상체질(태음인·태양인·소음인·소양인)로 구분해 체질에 맞는 한약제를 사용하므로 가래 기침, 천명음, 호흡곤란 피로를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부산 제중한의원 구환석 원장은 “기침 천식의 근원 치료는 기관지 폐의 면역력을 향상시켜 내 몸 스스로 치료되게 하는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면서 “기침 천식의 한방 치료를 계획한다면 정밀 진단과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최적화된 1:1 맞춤 처방이 이뤄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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