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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 시작, 현대인의 피부질환 한포진 주의
본격적인 무더위 시작, 현대인의 피부질환 한포진 주의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08.14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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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세균성 질환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식중독이나 유행성 눈병과 같은 세균성 질환뿐만 아니라 세균과 곰팡이가 활발히 번식하게 되면서 피부에도 영향을 끼쳐 건강한 피부 관리를 위해서는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나 본격적인 무더위로 인해 땀을 자주 흘리고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습진성 피부질환인 한포진으로 인한 고통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습진의 일종인 한포진은 주로 손발에 물집이 생기고 상처 부위에 염증이나 진물이 생기는 재발성 습진성 피부질환이다. 손이나 발에 발생한다는 특성상 주부습진, 무좀 등으로 오해하기 쉬운 한포진은 인체의 면역기능의 이상과 체내 유입된 독소로 인해 발생하는 면역 질환의 일종이다.

발병 초기에는 계절이나 컨디션에 따라 증세가 좋아지고 나빠지고를 반복하기 때문에 내버려 두면 낫는다고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병변 부위가 넓어지고 두꺼워지면서 만성화 및 중증화되기 때문에 한포진을 방치하여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손발 전체로 증상이 악화되고 심한 경우 손발톱의 변형까지 올 수 있다. 한포진의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 피부 속에 눌러 놓는 대증치료가 아닌 한의학적 치료가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한의학적 치료는 인체의 기혈순환을 도와 저하된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며 피부 재생력을 높이고 염증을 억제하는 한약치료, 순수한 한약재를 추출한 한약 액을 환부에 직접 주입하여 염증을 억제하고 정상적인 피부조직을 재생시키는 약침 치료와 침 치료 등으로 이루어진다.

이 외에도 한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피부를 보호하는 것과 함께 손과 발을 씻을 때는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몸의 혈액순환과 열전달을 위해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주는 것과 함께, 물이나 약품을 만질 때는 장갑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생기한의원 창원점 송성문 대표원장은 “여름철에는 한포진이 더욱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한포진이 발생하면 빠르게 전문가를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2차 감염을 막고 조기 완치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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