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02:35 (토)
 실시간뉴스
가려움 심하지 않아도 안면홍조 동반되면 지루성피부염 의심해 봐야
가려움 심하지 않아도 안면홍조 동반되면 지루성피부염 의심해 봐야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08.15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긴 여름 장마로 인해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되면서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지루성피부염은 이런 환경에서 재발하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하늘마음한의원 서초점 박성배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은 보통 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염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가려움증이 심하지 않아도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 홍조가 나타난다면 지루성피부염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지루성피부염은 단순한 얼굴 트러블로 여겨서는 안 된다. 형태는 여드름과 비슷하지만 증상에 차이를 보이며 그에 따른 치료법도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지루성피부염의 경우 여드름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심한 가려움과 함께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이물감을 받기도 하며, 심한 따끔거림을 동반한다. 또한 비교적 안정적인 여드름의 증상 경과와는 다르게 지루성피부염은 덥고 습한 환경에서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의 두피에서 나타나는 경우에는 초기에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피에서 발병하게 되면 가려움과 함께 비듬이 비정상적으로 생길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치료를 미룰 경우 탈모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발병 초기에 검사를 받고 필요한 치료와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얼굴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앞서 언급한 안면홍조와 심한 상열감을 동반하는데, 각질, 염증, 뻣뻣한 느낌이 난다면 지루성피부염일 가능성이 높다. 일시적인 뾰루지나 여드름과 혼동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은 다양하게 알려져 있으나 한의학에서는 체내 열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할 때 발병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열 순환이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 피지 분비량이 가장 심한 얼굴과 두피 쪽으로 열이 쏠리게 돼 피부 질환을 일으킨다는 견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