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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신도시 창릉·대장 국제공모 선정 … 내년 6만가구 사전청약 실시
3기신도시 창릉·대장 국제공모 선정 … 내년 6만가구 사전청약 실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8.31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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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창릉 지구 조감도
고양 창릉 지구 조감도

 

고양창릉 '연접지역 상생'·부천 대장 '활기찬 도시' 기본구상 비전 채택 국토부 "내년 중 지구계획 수립 마무리…인천·하남·남양주 연내 보상 완료"

3기신도시 중 고양창릉·부천대장지구가 자연과 공생하는 친환경 도시로 거듭난다. 정부는 내년까지 지구계획을 마무리하고 6만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고양창릉, 부천대장 신도시의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 선정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선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도시 기본구상을 국제공모로 진행했다"며 "기존의 평면적 계획 방식(2D)과 달리 도시 기본구상과 함께 지구 내 특화구역을 설정하고 이에 대한 입체적 도시공간계획(3D)을 수립하도록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엔 국내 도시·건축분야 대표기업 7곳, 미국·일본·덴마크·네덜란드 등 해외기업 8곳(공동참여) 등 국내·외 우수기업들이 참여해 창의적인 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개발구상을 제시했다.

심사 결과 고양창릉 지구는 미국 슈퍼매스 스튜디오(Supermass Studio)가 참여한 해안건축 컨소시엄이, 부천대장은 네덜란드 케이캅(KCAP Architects&Planners)가 함께 한 디에이그룹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창릉 지구 당선작은 연접지역과 상생(相生), 자연과 공생(共生), 다음세대의 자생(自生)을 위한 도시라는 비전으로 △자족·자력 △자연 우선 △가로 중심 △제3의 도시공간 조성을 개발구상으로 제시했다.

창릉천을 중심으로 훼손된 녹지와 수변공간의 회복, 대중교통 접근성을 고려한 가로망 구축, 주변지역과 상생을 고려한 기능배분을 통해 11개의 생활권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세계문화유산인 서오릉 주변도 공연장, 공원 등의 문화복합시설과 공방마을 등 즐길 거리, 순창천을 어우러지게 구성해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역사문화마을로 제안했다.

신도시는 도시골격을 녹지축으로 구성하고 창릉천 중심의 수계를 촘촘히 연결해 자연이 숨 쉬는 청록(Blue-Green) 도시로 조성하고, 모든 지역주민들이 이용하는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학교가 어우러진 학교공원(School Park)도 제시했다.

또 신설하는 고양선과 S-BRT가 만나는 지구중앙에 복합중심지구를 배치해 창릉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첫마을 시범단지는 원흥지구에 인접배치하고, 학교 공원을 중심으로 공원과 창릉천을 품은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한다. 

부천 대장 지구 당선작은 '고립된 들판에서 활기찬 도시로'(OPEN FIELDS CITY)를 비전으로 △주변 지역과의 공생 △보행 중심 △용도복합 △미래도시 △친환경·생태△다양한 경관 6가지 개발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지구 중심을 주거·업무·상업이 결합된 용도복합밴드로 연결하고 자족 중심의 그린플랫폼, 교육·문화 중심의 레이크파크, 공원·여가 중심의 센트럴파크 등 3개 생활권으로 구성했다.

입체적 도시공간계획은 도시공간을 녹지벨트, 용도복합 건축물 등 다양한 레벨로 구성하고, 도시관문인 S-BRT 복합환승센터를 입체보행로와 녹지가 조화된 타워형 랜드마크로 구현했다.

부천 대장 지구의 시범단지는 수계와 조화되는 경관, 다양한 보행가로, 물과 녹지가 스며드는 단지 등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계획했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기업은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용역 수행권, 첫마을 시범단지 설계용역 우선협상권, 도시설계분야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 지위를 부여받아 교통 등 타 분야 총괄계획가와 함께 신도시의 구체적인 그림(지구계획)을 그려나가게 된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LH는 당선작 개발구상을 기반으로, 이번 공모에서 제안된 자연을 품은 생태도시, 입체 복합용도, 창의적인 도시 디자인 등 다양한 개발구상 아이디어도 반영하여 새로운 도시 모습을 그려나갈 방침이다.

국토부는 국제공모 당선작 선정으로 모든 3기 신도시 도시기본구상이 완료돼 내년 중 지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보상공고가 시작된 인천·하남·남양주 등 1·2차 지구는 연내, 고양·부천 등 3차 지구는 내년 상반기 보상공고를 거쳐 보상에 착수한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내년 하반기부터는 지구계획 등의 절차가 완료된 공공분양주택 6만가구(2021년 3만가구, 2022년 3만가구)에 대해 사전청약을 실시한다"며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도시를 만들고 내년 사전청약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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