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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나파벨탄’, 코로나19 치료제로 러시아 임상 2상 승인
종근당 ‘나파벨탄’, 코로나19 치료제로 러시아 임상 2상 승인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9.0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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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증·중증 폐렴 환자 100여명 대상 10여일간 투여 임상 진행 
“연내 임상2상 결과 도출 예상 … 성공시 국내외 긴급승인 요청"
종근당 본사.
종근당 본사.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지난 8월31일 러시아 보건당국으로부터 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성분 나파모스타트)’에 대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2상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종근당은 이번 러시아 임상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등증 및 중증의 폐렴 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나파벨탄'을 10여일간 투여해 치료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 임상은 빠르면 올 연말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임상 성공시 국내와 해외에 긴급승인을 신청해 코로나19 치료제로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를 임상시험 국가로 선정한 배경은 현재 매일 5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피험자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나파벨탄'의 주성분인 '나파모스타트'는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원으로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진행한 약물재창출 연구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된 바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사람 폐세포에서 여러 기존 약물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능을 비교 분석한 결과 '나파모스타트'가 가장 우수한 효능을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앞서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렘데시비르'보다 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능이 매우 탁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아울러 독일 영장류센터와 일본 동경대에서 각각 수행한 연구에서도 '나파모스타트'의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확인됐다.

종근당은 지난 6월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나파모스타트'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 2상을 승인 받은 바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러시아 임상으로 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을 앞당겨 범국가적인 위기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러시아 외에도 다수의 국가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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