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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IPO시장 활황 지속 전망…증시에도 호재 작용"
한국투자증권 "IPO시장 활황 지속 전망…증시에도 호재 작용"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9.03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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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일반 공모 청약이 시작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을 찾은 고객들이 상담 및 계좌 개설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업공개(IPO) 시장의 활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SK바이오팜에서부터 시작된 국내 대형주 IPO 열풍이 관련 산업과 기업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져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3일 김수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증시를 막론하고 신규 상장 종목들이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IPO 투자에 대한 학습 효과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따상'과 '3연상'의 주인공이 된 SK바이오팜의 랠리 이후 투자자들은 대형 IPO주 상장을 더욱 고대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카카오게임즈의 이틀간 누적 경쟁률은 1524.85대 1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IPO 시장 활황은 우리나라에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미국에서도 니콜라(수소트럭), 워너뮤직(엔터·음반 레이블), 브이룸(중고차 거래 플랫폼)에 이어 에어비앤비(주택공유업체)가 상장채비에 나섰다.

중국에서도 10월 말 앤트파이낸셜이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전기차 업체인 니오, 샤오펑과 바이오테크 기업인 촨치바이오, 란스의학 등은 미국 IPO를 진행했다.

신규 상장 종목들도 높은 수익률을 보인다. 미국기업에서 상장 2년 미만 종목을 모아놓은 IPOUSA 지수 수익률은 나스닥 수익률을 큰 폭으로 웃돌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제공)

국내에서는 카카오게임즈 외에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현대카드, 호텔롯데 등 대어(大魚)로 꼽히는 종목들이 상장을 진행 중이다. 

김 연구원은 "대형주 상장이라는 점 이외에도 IPO에 들어간 신규 상장 기업 대다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이라면서 "그만큼 현재 시장에선 코로나19 수혜 및 신규 상장 기업에 대한 낙관 심리가 매우 고조돼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IPO 흥행은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상징성을 지닌 대형주의 성공적인 상장은 통상 관련 산업과 기업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실제로 SK바이오팜 상장을 전후로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고, 최근 카카오게임과 빅히트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주들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신규 상장기업 관련 종목과 업종에 대한 매기확산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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