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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지역 주민에 30% 우선공급 ... 서울 거주자, 용산·태릉·상암 노려야
3기 신도시 지역 주민에 30% 우선공급 ... 서울 거주자, 용산·태릉·상암 노려야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9.09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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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남양주왕숙지구 모습
사진은 남양주왕숙지구 모습

 

정부가 내년 7월부터 서울과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총 6만 가구에 대한 개략적인 사전청약 일정을 밝혔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앞서 지난 8일 내년 사전청약 3만 가구 대상지로 남양주왕숙·과천과천 지구 등 3기 신도시 5곳과 노량진·남태령 군부지 등을 선정했다.

추진 일정상 가장 먼저 사전청약을 시작하는 지역은 내년 7~8월 중으로 예정된 인천계양(1만1000가구)과 서울 노량진역 인근 군부지(2000가구), 남양주진접2(1만4000가구), 성남복정1·2(1만 가구) 등이다.

9~10월은 남양주왕숙2(1만5000가구), 남태령 군부지(3000가구), 성남낙생(8000가구), 시흥하중(1만 가구), 의정부우정(1만 가구), 부천역곡(8000가구) 등이 사전청약을 실시하고, 부천대장과 고양창릉, 하남교산 등은 11~12월에 예정됐다.

전문가들은 서울 거주 수요자의 청약 당첨 가능성이 오히려 높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3기 신도시가 조성되는 해당 지역 거주민에게 30% 이상을 우선공급하기로 하면서, 지역 외로 분류되는 서울 내 실수요자들에게는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3기 신도시에 관심이 쏠리면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인데, 해당 지역 거주민에 우선 공급 비율이 높아서 서울 거주 수요자는 (당첨) 가능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거주한다면 오히려 용산이나 태릉, 상암 등에서 나오는 물량을 노리는 것이 절대량은 적더라도 가능성이 클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신혼과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전체 사전청약 물량 중 30%가 신혼 특공, 25%가 생애최초 특공으로 절반 이상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만약 신혼과 생애최초의 요건을 모두 갖췄다면, 자녀의 유무에 따라 둘 중 한 가지를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할 필요도 있다. 자녀가 없다면 당첨을 기대하기 힘든 신혼 특공보다는 생초 특공을 공략하는 것도 전략이다.

사전청약과 본청약, 실제 입주까지의 기간이 5년여로 예상되고, 전매제한은 10년이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인 계획도 잘 세워야 한다.

전문가들은 분양을 받더라도 재산권 행사가 최대 10년 이상 제한될 것이기 때문에 입주 시점까지의 거주 계획과 입주 후 최대 10년까지의 장기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야 낭패를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8·4 공급대책의 핵심 입지로 평가받는 노원구 태릉골프장과 과천 정부청사 부지 등은 이날 정부의 발표에서 빠졌다.

이와 관련 김흥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태릉골프장과 과천청사 부지도 내년 사전청약 시행 시 포함하는 게 목표"라며 "지자체나 지역 주민과 이견이 있다고 해서 사전청약이나 사업추진이 무산되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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