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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빌딩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 1천만원으로 시작해 1천억대 부(富) 일구는 비법 대공개
누구나 빌딩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 1천만원으로 시작해 1천억대 부(富) 일구는 비법 대공개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1.04.14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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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은 없다. 그러나 멀리 보고 꾸준하게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한다면 월급쟁이도 건물주가 될 수 있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많은 이들이 자신의 처지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시대,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도 없을뿐더러 근근이 월급을 모아봐야 빌딩은커녕 내 집 마련도 힘들다고 단정지어버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범위는 여기까지고 또 그래서 그들은 정말로 평생 빌딩 한 채 가져보지 못한 채 스스로를 ‘태생적인 서민’으로 규정지으며 이룰 수 없는 꿈을 안타까워한다. 그러나 과연 방법이 없는 걸까. 빈부격차와 부의 편중현상이 극심해지는 이 시대(?)에 잘못 태어났음을 한탄하며 죽을 때까지 부자가 아닌 서민으로밖에 살 수 없는 것일까.
‘빌딩 부자들’의 저자 성선화 씨는 이러한 의문을 가지고 빌딩 부자 50명을 만나 그들의 성공비밀을 세상에 공개했다. 경제일간지 부동산 담당 기자로 일해오며 자신이 만난 빌딩 부자들에게 영감을 얻어 책을 쓰게 됐다는 그녀는 “누구나 1천만원의 종잣돈으로 시작해 빌딩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참으로 솔깃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지만 한편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뻔한 석세스스토리 정도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뒤따르는 것도 사실. 그러나 그녀가 털어놓는 부자들과의 만남, 그리고 그들이 말한 노하우를 들으면서 점차 고개가 끄덕여지더니 어느 순간 망치로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배짱과 추진력으로 살아남은 고졸 출신의 100억대 자산가, 끈기와 치밀함으로 한강변 랜드마크를 지은 마흔셋 젊은 빌딩 부자, 가난한 화가에서 빌딩 부자로 거듭난 예술건축의 대명사, 철저한 시장조사와 차별화로 성공한 월급쟁이 출신의 1천억대 빌딩 부자 등 그녀가 만난 부자들은 모두 빌딩에서 나오는 임대수익만 해도 수천만원에서 몇 억원에 달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대부분이 한 푼 두 푼 모은 종잣돈을 밑천 삼아 지금의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기도 했다. 30대 초반에 불과한 그녀가 그들을 만나기까지, 그리고 그들로부터 전수 받은 노하우로 책을 쓰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쉽지 않은 만남
성선화 씨가 부동산 전문기자로 일하면서 알려지지 않은 빌딩 부자들의 살아 있는 노하우를 책에 담기까지는 쉽지 않은 노력이 필요했다. 그녀 역시 시작은 서울 도심을 가득 채운 수많은 빌딩의 주인들에 대한 호기심이었다. 분명 빌딩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지만 정작 그 주인은 철저하게 베일에 싸여 있는 경우가 많았다. 보통 사람들처럼 그녀의 호기심 역시 ‘과연 저 빌딩의 주인은 누굴까’에서 시작해 ‘빌딩의 가격은 얼마일까’, ‘그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을까’, ‘한 달에 수천만원씩 임대료를 받는 삶은 어떤 것일까’로 점차 깊어져 갔다. 그러한 호기심이 끝내 행동으로 옮겨진 것은 한 인터뷰를 통해서였다. 사실 그때까지 그녀에게 잘나가는 빌딩을 가진 부자란 언젠가 만난 유산 상속형 빌딩주로 인해 그다지 좋은 인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직장에서의 위치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즈음 만난 한 부자와의 인터뷰는 그러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버리게 했다.
“인터뷰를 하다 보면 간혹 그 사람의 이야기에 감동 받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분의 성공스토리가 그랬죠. 그때까지 빌딩 부자들은 태어날 때부터 은수저를 물고 나왔을 거라는 생각을 하던 참이었거든요. 그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국의 빌딩 부자들이라는 타이틀이 떠오르더군요. 마치 뿔뿔이 흩어져 있던 구슬이 꿰어지는 느낌이었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하게 된 거죠.”
그러나 좀체 자신을 드러내기 꺼려하는 빌딩 부자들을 만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섭외가 책을 쓰는 일의 반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다. 그러나 결심한 이상 포기할 수는 없었다. 결국 그녀가 활용한 것은 취재를 통해 알게 된 인맥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빌딩 부자들을 만나는 것이 이렇게 힘든 줄 알았다면 솔직히 시작도 못했을 거예요. 고맙게도 인복이 많은 것 같아요. 처음에 도움을 준 분부터 시작해 줄기를 따라 고구마를 캐듯 한 분을 만나면 또 다른 한 분을 소개 받았죠. 때로는 그렇게 하루에 네 분을 만나기도 했어요. 그러면서도 제 담당이 부동산이다 보니 기사에 응용할 수 있는 거리도 많이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였죠.”
적지 않은 부를 일군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은 그 자체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만난다고 해도 쉽사리 자신의 노하우를 곧이곧대로 털어놓지는 않았을 터였다. “인간적인 상처는 물론이고 여러 차례 굴욕적인 일을 겪기도 했다”는 그녀. 그럴 때마다 그들의 마음이 열리고 신뢰가 형성될 때까지 몇 차례고 반복해서 만나며 인간적인 친분을 만들어나갔다. 그 과정에서 그들이 공통적으로 중시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신뢰’라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
“내용 중에는 빌딩 부자들이 지금의 부를 이루기까지 굉장히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소개돼 있는데 그분들과는 지금도 일주일에 서너 번씩 통화할 정도로 친해졌어요. 그분들에게는 돈이 문제가 아니에요. 한 명을 만나도 대충 만나지 않죠. 그만큼 신뢰관계가 중요해요. 사람들이 ‘어려울 때 도와주는 사람이 진짜 내 인맥’이라고 하잖아요. 이분들의 스토리 중에 공통적인 것이 결정적인 순간에 적어도 한 번 이상은 인맥이 나타나 도움을 줬고 그래서 극적으로 부를 대폭 끌어올릴 수 있었다는 거죠. 운칠기삼이라고 부자들의 성공은 운도 있었지만 제가 느꼈을 때는 정말 어려울 때 도움을 준 가족 같은 인맥이 비결의 근본인 것 같아요.”

부동산 투자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최근 전세대란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언급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기자로서 그녀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며 그 이유를 바뀌고 있는 부동산 패러다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밖에 없는 전세제도가 선진국의 월세형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대란이라 일컬어지는 현 시점은 과도기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집주인들은 전세 대신 전월세를 원하죠. 이제까지 부동산 시장에는 시세차익과 임대료 수익이라는 두 가지 수익구조가 존재해왔어요. 큰 시세차익은 그간 우리나라가 빠르게 성장하며 아파트 값이 껑충껑충 뛰었기에 가능했죠. 하지만 이제는 그런 시대가 아니에요. 수익형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으로 투자환경이 변하고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죠.”
저금리 상황에서 집주인들은 시원치 않은 이자 대신 매달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월세를 선호하고 있다. 그녀가 만난 빌딩 부자들은 이러한 수익형 부동산의 장점을 일찌감치 알아챘다는 데서 차별성을 갖는다. 그러나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물건을 찾는 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한 수익형 부동산을 가지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어도 몇 억의 종잣돈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그녀가 이야기하는 종잣돈의 규모는 예상을 한참 빗나갔다. 월급쟁이들이 적은 종잣돈으로 빌딩 부자를 꿈꿀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이유는 이러했다.
“저 역시 부자들에게 ‘어디다 어떻게 투자해야 될까요’라고 물었다가 혼났어요. ‘내가 어떻게 아냐’고 하더군요(웃음). 왜냐하면 부동산 매물 정보라는 게 고정된 진리가 아니라 시시각각 변하는 것이거든요. 그런 질문은 나무 아래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거죠. 굳이 조언을 해준다면 어떤 큰 지역을 선정해주는 정도예요. 개개인에 따라 자신의 특성에 맞춰 발품을 팔고 찾다 보면 좋은 물건이 반드시 있거든요. 처음 시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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