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04:00 (토)
 실시간뉴스
서울사랑상품권 발행 때마다 '완판' ... 총 1200억원 규모 발행
서울사랑상품권 발행 때마다 '완판' ... 총 1200억원 규모 발행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9.21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사랑상품권 발행 일정
서울사랑상품권 발행 일정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발행하는 모바일 지역화폐인 '서울사랑상품권' 재테크가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7~10% 싸게 상품권을 구입한 뒤 학원비, 병원비 등으로 유용히 사용했다며 맘카페를 중심으로 후기가 잇따른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사랑상품권은 지난 16일부터 종로구, 중구 등을 시작으로 총 24개 자치구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서울시는 배달 중개 수수료를 0~2%로 대폭 낮춘 '제로배달 유니온'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총 1200억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했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이미 3차에 걸쳐 발행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25개 자치구 중 광진구, 강동구 2개구를 제외하고 모두 소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역 맘카페 등을 중심으로 서울사랑상품권 사용 후기가 꾸준히 올라온다. 지역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해 아이들 학원비를 내거나 치과, 한의원 등 병원비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꿀팁이 공유되고 있다.

한 번에 목돈이 들어가는 산후조리원 비용을 내거나, 서점에서 아이들 전집을 샀다는 후기도 있다.  

현재 서울시 제로페이 가맹점은 26만개에 달한다. 웬만한 동네 마트, 음식점, 빵집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제로배달 유니온 배달앱'에서 지역 상품권으로 결제하면 9월 한 달동안 10% 추가 할인해줘 소비자 입장에서 최대 20%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

결제할 수 있는 곳이 점점 늘어나 1인당 구매한도(70만원)를 꽉 채워 결제해두는 경우도 많다. 서초구에서 65만1000원을 내고 상품권을 구매하면 실제 사용 금액은 70만원이 되는 셈이다.

자치구별로 할인율은 다르다. 서울시 예산 5%에 자치구별로 2% 또는 5%의 예산을 들여 할인율이 결정됐다.

이번에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노원구가 상품권 발행에서 빠져 지역 주민들의 아쉬움도 크다. 이와 관련 노원구 관계자는 "앞서 3차례 발행으로 300억 한도를 다 채워 4차 발행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역 상품권은 발행될 때마다 높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재정 부담에 따른 고민도 뒷따른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상품권 수요는 계속 있지만 재정이 들어가는 문제라 추가 발행 여부는 확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