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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애플·아마존 등 기술주 일제 강세…나스닥 2.56% 급등
뉴욕증시, 애플·아마존 등 기술주 일제 강세…나스닥 2.56% 급등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0.13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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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
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증시가 추가 부양안 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애플,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50.62포인트(0.88%) 오른 2만8837.52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7.09포인트(1.64%) 상승한 3534.2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6.32포인트(2.56%) 급등한 1만1876.26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해 거의 6주 만에 최고수준으로 올라섰다. 나스닥지수는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만에 최대 일일 상승폭으로 뛰었다.

대형 기술주가 이날 증시를 이끌었다. 애플은 6.4% 급등해 7월 31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나타냈다. 다음날 신형 아이폰12를 공개행사를 앞두고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애플은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4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사옥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한다.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각각 4.2%, 4.8% 상승했고 알파벳은 3.6%, 마이크로소프트(MS)는 2.6% 올랐다. 특히 아마존은 13~14일 '프라임데이' 쇼핑 이벤트를 앞두고 많이 올랐다. 이 이벤트는 유료멤버십 '아마존프라임'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일 년에 한번 개최하는 대규모 할인행사다.

트위터는 도이체방크의 매수 추천에 5.1% 올랐다. 도이체방크는 트위터가 내년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이번주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내놓기 시작하며 어닝 기대감도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JP모간과 씨티그룹을 시작으로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도 이번주 어닝을 발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에서 다소 벗어나면서 기업 실적이 다소 개선됐으리라는 기대감이 높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S&P500 기업들의 3분기 총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 초여름에 예상한 -25.3%는 물론 -32%에 달했던 2분기 실적보다 나은 수치다.

뉴욕 소재 CFRA의 샘 스토발 최고투자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어닝에 대한 기준이 이미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예상을 웃도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부양협상은 지속됐지만 선거 이전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민주당 주도 하원의 낸시 펠로우 의장과 공화당 주도 상원의원들은 모두 백악관이 제시한 1조8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안을 거부했다.

추가 부양이 대선 이전에는 힘들어도 결국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높았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미국주식 수석전략가는 CNBC방송의 '스쿼크 온더 스트리트'에 출연해 "더블딥 리세션(이중침체)와 같은 리스크 없이 연말까지 (경제를 지속할) 충분한 부양이 있다"며 "선거에서 누가 이기든지 내년 1분기 추가 부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주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는 8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고 S&P50과 나스닥은 7월 이후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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