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01:25 (토)
 실시간뉴스
생활화된 마스크 착용, 습진 증상 주의
생활화된 마스크 착용, 습진 증상 주의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11.07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19가 장기화 국면을 맞으면서 이제 마스크 착용은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마스크 착용의 답답함은 누구에게나 동일하지만, 특히 장시간 착용하는 경우 습진 등의 피부 트러블이 발병하거나 기존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늘마음한의원 창원점 최성희 원장은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는 경우 숨을 내쉴 때마다 자연적으로 열기와 습기가 발생하게 된다. 이때 마스크 내부가 세균이 번식하기 용이한 조건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또한 마스크 종류에 따라 재질이나 제조 시 잔여 성분에 의해 습진뿐만 아니라 접촉성 피부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여성들은 화장 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화장품 성분 및 이물질 등이 모공을 막아 피부 질환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평소 민감도가 낮은 피부라 할지라도 피지 분비량이 증가하고 통풍이 어렵기 때문에 피부 질환의 증상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

습진은 체내 독소와 기능 저하 등의 요인으로 피부의 면역력이 약화돼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외부 바이러스 및 진균 등에 의한 감염, 음식물 알레르기 반응, 스트레스와 좋지 않은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피부 보호층이 파괴되고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습진의 주요 증상은 진물, 부종과 함께 딱지가 나타나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발병 후 시간이 지나면 악화와 호전이 거듭되며 재발률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발병 부위는 팔, 다리에 주로 나타나지만 온몸에 걸쳐 증상이 보이기도 한다. 습진은 병변의 종류와 크기, 증상의 중증 정도가 환자마다 가지각색이기 때문에 임의로 판단하는 것은 피하고, 신속하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료와 관리에 임하는 것이 현명하다.

습진 치료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2차 감염이다. 심한 가려움증을 참지 못해 병변을 긁는 경우 상처가 생겨 세균 감염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차 감염 시 진물과 함께 노란색 인비늘이 두껍게 생기는 양상을 띤다. 따라서 추가 피부 손상이 발생하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습진은 일상에서 섭취하는 음식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필요하고, 충분한 수면 또한 중요하다. 평소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유지함으로써 가려움, 진물 등의 증상을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