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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특선 ‘실미도’…강우석 감독의 한국영화 사상 첫 천만관객 대작
한국영화특선 ‘실미도’…강우석 감독의 한국영화 사상 첫 천만관객 대작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1.29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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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영화특선 ‘실미도’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EBS 한국영화특선 ‘실미도’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오늘(11월 29일) 밤 EBS 1TV <한국영화특선>은 강우석 감독 영화 <실미도>가 방영된다.

안성기(최재현 준위), 허준호(조 중사), 설경구(강인찬 684부대 3조장), 정재영(한상필 638부대 1조장) 주연, 강성진(찬석 684부대 취사병), 임원희(원희 684부대 훈련병), 강신일(근재 684부대 제2조장), 이정현(박 중사) 등이 열연한 영화 <실미도>는 2003년 12월 개봉해 1,108만1,000명(KOBIS(발권)통계 기준)이 관람, 한국 영화 사상 첫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상영시간 135분, 15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 “낙오자는 죽인다” “체포되면 자폭하라”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지옥훈련, 31인의 살인병기 ‘실미도 부대’

북으로 간 아버지 때문에 연좌제에 걸려 사회 어느 곳에서도 인간대접 받을 수 없었던 강인찬(설경구 분) 역시 어두운 과거와 함께 뒷골목을 전전하다가 살인미수로 수감된다. 그런 그 앞에 한 군인이 접근, ‘나라를 위해 칼을 잡을 수 있겠냐’는 엉뚱한 제안을 던지곤 그저 살인미수일 뿐인 그에게 사형을 언도하는데….

누군가에게 이끌려 사형장으로 향하던 인찬, 그러나 그가 도착한 곳은 인천 외딴 부둣가, 그곳엔 인찬 말고도 상필(정재영 분), 찬석(강성진 분), 원희(임원희 분), 근재(강신일 분) 등 시꺼먼 사내들이 잔뜩 모여 있었고 그렇게 1968년 대한민국 서부 외딴 섬 ‘실미도’에 기관원에 의해 강제 차출된 31명이 모인다.

영문 모르고 머리를 깎고 군인이 된 31명의 훈련병들, 그들에게 나타난 예의 그 묘령의 군인은 바로 김재현 준위(안성기 분), 어리둥절한 그들에게 “주석궁에 침투, 김일성 목을 따 오는 것이 너희들의 임무다”는 한 마디를 시작으로 냉철한 조중사(허준호 분)의 인솔 하에 31명 훈련병에 대한 혹독한 지옥훈련이 시작된다.

‘684 주석궁폭파부대’라 불리는 계급도 소속도 없는 훈련병과 그들의 감시와 훈련을 맡은 기간병들…. “낙오자는 죽인다, 체포되면 자폭하라!”는 구호하에 실미도엔 인간은 없고 ‘김일성 암살’이라는 분명한 목적만이 존재해가는데….

EBS 한국영화특선 ‘실미도’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EBS 한국영화특선 ‘실미도’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 해설 : ‘684 북파부대’ 이름도 없었다, 존재도 없었다, 살려둘 이유도 없었다! 32년을 숨겨온 진실 이제는 말한다!

1971년 8월 23일 대방동 유한양행 앞에서 인천시내버스를 타고 나타난 군인들이 군경합동진압군과 총격전을 벌이다 자폭한 사건이 발생한다. 처음 당국은 '무장공비'라고 했다가 다음날 '군 특수범들의 난동사건'으로 정정한다. 그러나 그들은 정부가 실미도에 만든 '북파특수부대'였다. 정부는 왜 그들을 거듭 부정했을까? 왜 그들은 목숨 걸고 탈출해 집단 자폭했을까? 그 진실찾기를 향한 국민적 염원이 2003년 스크린에서 구현된다!

우리 현대사의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면서도 역사 속에서 지워져야 했던 '실미도 사건'. 알아서 괴로웠고 '설마…'하며 상상치도 못했던 그 숨겨진 이야기가 드디어 공개된다. 한국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실미도 684부대'를 소재로 한 '실미도 프로젝트'는 근 10여년 동안 '영화계의 뜨거운 감자'와도 같은 것이었다. 32년을 기다려 온 진실, 그 목격자이자 희생자였던 684부대 31인의 훈련병들이 겪은 3년간의 극비실화를 쫓는 영화 <실미도>. 2003년 12월, 거부할 수 없는 31명의 드라마틱한 운명과 드디어 조우한다.

한국영화 흥행의 마이다스 강우석 감독과 <박하사탕><오아시스>로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인 설경구가 <공공의 적> 이후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그들이 이미 보여준 <공공의 적>에서의 탄탄한 호흡은 영화 <실미도>에 대한 기대를 최고조에 달하게 한다. 그뿐 아니라 국민배우 안성기와 허준호, 정재영, 강신일, 강성진, 임원희 등 이들만으로도 한국영화 5~6편은 찍을 수 있다는 내로라 할 주연급 배우들이 총출동, 한국영화 최정예부대의 비범한 파워를 보여준다.

EBS 한국영화특선 ‘실미도’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EBS 한국영화특선 ‘실미도’ 스틸컷 / 네이버 영화정보

◆ 강우석 감독 : 1960년 경상북도 경주 출신. 성균관대 영문과 수료. 1988년 <달콤한 신부들>이라는 로맨틱 코미디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년) <나는 날마다 일어선다>(1990년)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1991년) <열 아홉 절망 끝에 부르는 하나의 사랑노래>(1991년) <스무 살까지만 살고 싶어요>(1992년) <미스터 맘마>(1992년) <투캅스>(1993년) <마누라 죽이기>(1994년)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7가지 이유>(1996년, 공동연출) <투캅스 2>(1996년)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1998년) 등의 흥행성 짙은 상업영화를 제작하면서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굳혔고, 시네마서비스 대표이사로 한국영화 발전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감독이 충무로의 최고 흥행감독 선두주자로 급부상하게 된 것은 1992년부터 3년간 <미스터 맘마> <투캅스> <마누라 죽이기> 등 3편의 영화가 잇달아 흥행에서 대박을 터뜨렸기 때문이었다. 타고난 흥행감각을 가졌던 감독은 제작자로 나서 1993년부터 (주)강우석 프로덕션을 설립한데 이어 1995년 (주)시네마서비스를 설립하고 일곱 명의 각각 개성이 다른 감독들을 규합해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일곱 가지 이유>라는 영화를 제작하여 노골적인 상업영화의 노선을 표방했다. 

강우석 감독은 평소 재미있는 영화 스타일을 추구했으며, 관객이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메시지를 전달하여 관객을 웃기게 만드는 것이 자신이 지향하는 영화의 목적임을 강조한다. 감독의 이러한 영화관이 가장 잘 반영된 작품은 자신이 직접 제작하고 김상진 감독이 연출한 <신라의 달밤>(2000년)이다. 한국영화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곽경택 감독의 <친구>에 이어 관객동원 500만 여명을 기록함으로써 명제작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2000년대에 들어 새로운 형사물 '공공의 적'을 선보이면서 감독으로서 오랜 휴지기에 마침표를 찍었고, 곧이어 <실미도>로 마침내 한국영화 첫 번째 관객 천만 돌파 시대를 열면서 최고 흥행기록을 수립했다. 

이후 2004년 <공공의 적 2>, 2008년 <강철중:공공의 적 1-1>, 2010년 <이끼>, 2011년 <글러브>를 선보였다. 특히 <이끼>는 대종상, 청룡영화상 등에서 감독상을 휩쓸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최근작으로 2012년 <전설의 주먹>, 2013년 <공공의 적 2013>, 2016년 <고산자, 대동여지도> 등이 있다. [※ 참고자료 : EBS 한국영화특선]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 EBS ‘한국영화특선’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EBS 한국영화특선 ‘실미도’ 네이버 영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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