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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 확산에 혼조 마감…다우 0.49%↓, 나스닥 사상최고치 경신
뉴욕증시 코로나 확산에 혼조 마감…다우 0.49%↓, 나스닥 사상최고치 경신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2.08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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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 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를 경신했지만 다우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감염확산에 따른 봉쇄우려로 하락하는 등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됐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48.47포인트(0.49%) 내린 3만69.79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3만선은 지켰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7.16포인트(0.19%) 하락해 3691.96으로 사상 최고에서 내려왔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71포인트(0.45%) 올라 1만2519.95로 거래를 마치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9거래일 연속 올라 거의 1년 만에 가장 오랜 기간 상승세가 지속된 것이다.

이날 증시는 코로나19 폭증 우려에 비대면 기술주를 제외하고 매도세가 심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일일 확진자는 지난 7일 평균 19만6200명으로 1주 전보다 20% 폭증했다. 일일 사망자도 지난 4월 최고 수준을 향하고 있다. 일일 사망자도 사상 최고를 향하고 있다.

앤소니 파우치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추수감사절보다 더 많은 감염 확산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캘리포니아, 뉴욕, 펜실베이나 등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서 병상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주민 85%가 3주 동안 외출 금지명령 대상이다. 뉴욕의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앞으로 5일 동안 입원률이 안정화하지 않으면 식당 식사를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염 확산으로 의회에 추가 부양 압박이 가해졌지만, 연내 협상타결을 향한 진통은 계속됐다.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의회는 오는 11일로 끝나는 단기 예산안을 1주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의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1주일 짜리 초단기 예산안이 상원을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주일짜리 초단기 예산안은 일단 정부폐쇄를 방지하고 새 예산안과 코로나19 구제안을 동시에 논의할 시간을 벌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초당적으로 내놓은 9080억달러 규모의 추가부양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3개는 오르고 나머지 8개는 내렸다. 통신 0.61%, 전력 0.55%, 기술 0.26%순으로 상승했고 에너지 2.44%, 부동산 0.94%, 헬스 0.62%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이날 유가는 1%대로 내리며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텔은 3.4% 내려 다우지수의 하락세를 견인했다. 반면 페이스북 2.1%, 애플 1.2% 오르며 나스닥 랠리를 주도했다. 테슬라는 7% 넘게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6000억달러를 넘겼다.

이스트만코닥은 60% 폭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정부가 코닥에 대한 대출보증 관련해 사전에 정보가 유출된 것에서 특이할 만한 범법행위는 없었다고 결론내린 덕분이다. 하지만 미 정부는 코닥에 대한 대출보증 논의를 중단한 상태다.

골드만삭스 주식전략가들은 이날 투자노트에서 "단기적으로 증시가 완만하게 후퇴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미국에서 백신 승인이 임박했지만 제한 혹은 폐쇄조치가 잇따르며 단기 회복세를 늦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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