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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여자오픈' 우승 노리는 김지영2 ... 공동 3위 3타차 뒤집을까
'US 여자오픈' 우승 노리는 김지영2 ... 공동 3위 3타차 뒤집을까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0.12.14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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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하는 김지영2
퍼팅하는 김지영2 (SBS Golf 캡처)

 

첫 출전부터 정상을 노리는 김지영(24·SK네트웍스)과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22), 역대 최연소 우승에 도전하는 재미교포 노예림(19)이 US여자오픈 우승 경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4일 막을 내릴 예정이었던 제75회 US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550만달러)가 하루 순연됐다.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 사이프러스 크릭 코스(파71·6731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 도중 폭우와 낙뢰로 중단됐다.

최종라운드에 나선 66명 가운데 24명이 티오프도 하지 못했고 우승자는 15일 가려지게 됐다.

3라운드까지 선두는 4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시부노다. 하지만 2위 에이미 올슨(미국·3언더파 210타)과 단 1타 차에 불과하다. 이외에도 8명의 선수들이 시부노를 4타 차 이내로 쫓고 있어 챔피언을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한국의 김지영은 이번이 첫 US여자오픈 출전이지만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김지영은 2라운드까지 공동 47위로 주춤했지만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 공동 3위로 점프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승을 기록 중인 김지영은 국내에서는 장타자로 이름을 날렸고 이번 시즌에도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253.24야드로 2위를 차지했다.

US여자오픈에서도 김지영은 자신의 강점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3라운드까지 평균 258야드를 날렸고 퍼트도 라운드당 27개로 준수하다.

선두와는 3타 차다. 이를 뒤집고 우승하면 김지영은 한국선수 역대 11번째 US여자오픈 우승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단독 선두 시부노는 올해 LPGA투어에 7번 출전하고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US여자오픈은 이번이 첫 출전이다.

시부노가 최종라운드에서 선두를 지켜내면 박세리, 전인지 등에 이어 LPGA투어 첫 2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따내는 선수가 된다. 박세리는 1998년 L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 잇달아 우승했고 전인지는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섰다.

LPGA투어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노예림은 이븐파 213타로 시부노와 4타 차다. 지난해 프로로 전향해 올해 LPGA투어에서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노예림은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3위, 볼론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공동 2위 등에 오르기도 했다.

노예림이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한다면 US여자오픈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노예림은 19세4개월18일로 박인비(19세11개월17일)가 2008년 세운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또한 노예림은 역대 10번째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10대 선수가 될 수 있다. 가장 최근에는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이 2016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만 19세의 나이로 정상에 섰다.

이외에도 모리야 주타누간(1언더파)과 아리야 주타누간(이븐파·이상 태국) 자매도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언니 모리야가 우승하면 주타누간 자매는 역대 3번째로 자매 우승자가 될 수 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도 이븐파로 공동 5위에 자리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LPGA투어 우승을 노린다.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은 2016년 4월 ANA 인스퍼레이션으로 만 4년이 넘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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