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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취업자 27만명 줄어 … 금융위기 이후 최장 감소세
11월 취업자 27만명 줄어 … 금융위기 이후 최장 감소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2.16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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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이 2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11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 2020.11.11
실업률이 2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11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 2020.11.1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도소매, 숙박·음식업 등에 영향을 미치면서 11월 취업자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27만여명 감소했다. 이는 9개월 연속 취업자 수 감소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역대 최장 취업자 수 감소다.

업종별로는 정부의 3차 추경 집행에 따른 재정 일자리는 늘었지만 자영업, 소상공인이 몰려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0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24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3000명 줄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9년 1월부터 8월까지와 같은 감소세 기록을 뛰어넘었다. 역대 가장 긴 장마와 집중호우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취업자 수 감소폭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3%로, 같은 기간 1.1%p 떨어졌다.

9월~10월 100만명대로 올라선 실업자는 11월에는 100만명 이하로 다소 줄었다. 지난달 실업자는 96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만1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3.4%를 나타내며 1년 전보다 0.3%p 올랐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 감소 규모가 16만6000명(-4.6%)으로 가장 컸으며 숙박음식업 취업자 감소도 16만1000명(-7.0%)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15만2000명이 늘며 13.6% 증가했다.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 다른 재정 일자리 사업이 취업자 수를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도 11만4000명(5.0%)이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820만8000명으로 17만2000명 줄었으며, 비경제활동인구는 1667만5000명으로 43만1000명이 늘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구직 단념자, 일시 휴직자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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