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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HMM 노사 갈등 심각한 우려”
산업은행 “HMM 노사 갈등 심각한 우려”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12.17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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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채권단 관리체제 아래에 있는 HMM(옛 현대상선) 노사간 갈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산업은행은 17일 보도자료에서 "HMM 노사 간 임금협상과 관련해 향후 쟁의행위에 따른 해운물류 차질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HMM은 지난 2018년 10월 채권단 공동관리(산업은행 및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들어가며 경영정상화 달성 시까지 임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노사 간 합의하고 현재도 공동관리를 통한 경영정상화 과정이 진행 중이다.
  
지난 9년 연속 영업적자 이후 올해 처음으로 해상 운임 급등에 따른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지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채권단의 지원이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운임 및 선복 변동성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은행은 "2018년 이후 HMM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규모 공적자금이 지원된 점과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원활한 해운물류 지원이 필요한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HMM이 대표 국적 원양선사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노사가 합심해 해결방안을 조속히 찾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 HMM해원연합노동조합 소속 선원들은 지난 1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약 10일 정도의 조정 기간을 거친 후에도 사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이후 노조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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