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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고흥 쑥섬(애도) 김상현·고채훈, 익산 수목원 김선기·김지순 부부 시크릿 가든
[EBS 한국기행] 고흥 쑥섬(애도) 김상현·고채훈, 익산 수목원 김선기·김지순 부부 시크릿 가든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2.18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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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랜드로 오세요 5부. 그 부부의 시크릿 가든’ / EBS 한국기행
‘나나랜드로 오세요 5부. 그 부부의 시크릿 가든’ / EBS 한국기행

오늘(12월18일, 금요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나나랜드로 오세요’ 5부가 방송된다.

온전히 내가 원하는 대로 가꾸는 나만의 세상을 일컫는 ‘나나랜드’. 첩첩산중 오지와 섬마을에 꼭꼭 숨어 자신의 인생을 만드는 이들을 만나본다.

온전히 내가 원하는 대로 가꾸는 나만의 세상. 꿈꾸던 삶이 현실이 되는 ‘나나랜드’. 첩첩산중 오지와 섬마을로 들어가 로맨틱 코미디처럼, 때로는 무협 영화처럼 자신의 인생을 만드는 이들이 있다.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행복을 찾아 떠난 그들의 나나랜드로 떠나보자

이날 <한국기행> ‘나나랜드로 오세요’ 5부에서는 ‘그 부부의 시크릿 가든’ 편이 방송된다.

‘나나랜드로 오세요 5부. 그 부부의 시크릿 가든’ / EBS 한국기행
‘나나랜드로 오세요 5부. 그 부부의 시크릿 가든’ / EBS 한국기행

옛날에는 외지인들이 쑥을 캐기 위해 찾아올 정도로 지천으로 쑥이 나있어 오래전부터 ‘쑥섬’으로 불렸다는 전남 고흥의 애도. 김상현, 고채훈 부부는 20년이 넘도록 이 섬에서 정원을 가꾸고 있다.

부부가 만든 정원 덕분에 방문객이 많아졌고 근래에는 귀향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하지만 주민들에게 신성시되어 400년간 개방되지 않았던 원시림이기에 초기에는 주민들의 반대가 컸다는데.

주민은 약 20명, 고양이는 50마리 정도가 살고 있어 ‘고양이섬’이라고도 불리는 쑥섬! 고양이 사료를 운반하는 것도 부부가 도맡아 할 정도로 살뜰히 섬을 위해 일한 덕에 8년 만에 주민들과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

사시사철 꽃이 지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는 부부 덕에 지금도 쑥섬의 정원에는 꽃이 만발해 있다.

‘나나랜드로 오세요 5부. 그 부부의 시크릿 가든’ / EBS 한국기행
‘나나랜드로 오세요 5부. 그 부부의 시크릿 가든’ / EBS 한국기행

전북 익산에서 수목원을 가꾸고 있는 김선기, 김지순 부부를 찾았다. 도시에 살 때도 나무를 너무 좋아해 나무 사 모으는 게 취미였던 선기 씨. 아내 지순 씨는 그런 남편이 탐탁지 않았지만 이제는 자신도 나무의 매력에 푹 빠졌다.

지순 씨가 산책하다 말고 나무에 청진기를 갖다 대는데! 나무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그녀만의 독특한 방법이다. 어린 나무들은 쫄쫄쫄 물 흐르는 소리, 자란 지 10년 전후가 된 나무들은 꿀렁꿀렁 하는 소리, 큰 나무들은 느릿느릿 물이 올라오는 소리가 들린다고.

나무가 겨울을 잘 날 수 있도록 볏짚을 묶어주고 뒤뜰의 트리하우스에 오른 부부. 지순 씨가 직접 담근 청으로 차를 내려 마신다. 자신과 한 몸이나 다름없는 나무들과 교감하며 로망을 실현하고 있는 부부의 숲으로 떠나본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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