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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레전드’ 홍명보, 울산현대 제11대 감독 선임 
‘한국 축구 레전드’ 홍명보, 울산현대 제11대 감독 선임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2.24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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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울산현대 사령탑으로 현장에 돌아온다.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울산현대 사령탑으로 현장에 돌아온다.

홍명보(51)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감독으로 컴백한다. 울산현대의 지휘봉을 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울산은 24일 "홍명보 감독을 팀의 제11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7년 11월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로 발탁돼 정몽규 회장을 도와 3년 여 행정가로 활동했던 홍명보 감독은 다시 지도자로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홍 감독이 K리그 클럽을 이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명보 감독은 자타공인 한국 축구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레전드다.

선수 시절 K리그, 일본 J리그와 미국 MLS를 거치며 다양한 축구를 경험했다. 국가대표로 무려 136경기에 출전했고 월드컵에도 1990년부터 2002년까지 4회 연속 출전하며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로 발자취를 남겼다.

은퇴 후 2005년 국가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그는 이후 연령별 대표팀 감독과 코치, 안지 마하치칼라(러시아) 코치 등을 거쳐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이끌기도 했다. 그에 앞서 2012년에는 런던 올림픽 감독으로 대한민국 역사상 축구 종목 첫 메달(동메달)을 견인했다. 

구단 측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이끌고 '원팀'을 중시하는 스타일의 감독으로, 2021년 새로운 출발에 나서는 울산을 이끌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국가대표와 연령별 대표, 해외리그 감독에 행정가까지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경험했지만 마치 숙제를 하지 않은 것처럼 마음 한편에 불편함이 있었는데 그게 K리그 감독직이었던 것 같다"며 컴백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K리그에 감독으로 공헌할 수 있게 된 점과 그 팀이 K리그를 선도하는 울산이라는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울산이 성적과 팬 프렌들리 활동 등 모든 면에서 모범적인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홍명보 신임 감독은 내년 1월7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울산 감독으로서의 각오를 밝히며 공식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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