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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금융리스크 대응반회의' 재가동…작년 12월초 이후 한달만
금융위, '금융리스크 대응반회의' 재가동…작년 12월초 이후 한달만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01.08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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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한 소상공인이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상담을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금융리스크와 금융지원 집행 현황을 점검하는 '금융리스크 대응반회의'를 재가동한다. 지난해 12월 초 마지막 회의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 회의는 지난해 32차례 열리는 동안 정부와 금융권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면서 효과적인 코로나19 지원방안을 만들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올해 코로나19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만큼 올해도 취약계층 지원에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12일 제33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 예정이다. 지난달 9일 마지막 회의 후 한 달 만의 재개다.

연말을 맞아 주요 코로나19 대응 금융지원 방안이 종료되고, 개편된 데다가 주요 정부 일정 등이 겹치면서 그간 회의를 열지 못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예측하기 힘든 데다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금융지원 역할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는 18일부터는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신설·개편된다.

금융리스크대응반 회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비상경제중앙회의대책본부 아래 구성된 3개 대응반 중 하나다. 은 위원장이 반장을 맡아 지난 4월 말부터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은행, 보험, 증권사등 금융사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제2차 회의부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주재하고 있다. 김태현 사무처장과 이세훈 금융정책국장 등 금융위 내 핵심 구성원들이 매번 회의에 참석해 의견수렴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위가 각종 금융지원 방안을 적시에 내놓으면서 대응력에 있어 호평을 받아온 만큼 금융리스크대응반 회의는 이 정책들의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전례 없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초반엔 다소 혼란을 겪던 금융지원책들이 안정적으로 자리잡는 데 있어 정부와 금융권의 가교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상공인 1차 금융지원 당시엔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진흥공단, 기업은행 등에서 창구 대란이 벌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때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나온 협의 결과로 각 은행으로 일부 업무가 이관되는 등 보다 효율적인 지원을 할 수 있었다.

매번 회의에 참석해온 유관기관 관계자는 "초반엔 형식적인 회의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도 됐지만 지속적으로 회의를 해오면서 금융권에서도 활발한 의견 개진이 나왔다"며 "정부와 금융사들의 의견을 조율하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에서 보다 나은 방안을 찾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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